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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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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 돌 생일맞이, 온 가족이 오리미 한복을 입고 한옥 나들이 _ 필경재 돌스냅 몇 주 전, 이렇게 온도가 내려가고 찬바람이 불기 직전의 늦가을에 전달받은 사진입니다. 아이의 두 돌 생일을 좀 더 특별하게 기억하기 위해 한옥에서 사진을 촬영한 손님께서 감사하게도 오리미의 한복과 가을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내 주셨습니다. '필경재' 라는 곳에서 스냅사진을 촬영하셨다는데요, 양가 부모님과 함께하는 자리로서 참 멋진 곳이네요.특별히 온가족이 한복을 입고 생일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히 장소를 고르셨다고 하니, 저희로서는 감사한 장소 선정입니다. ^_^ 일 년 사이 이렇게나 키가 훌쩍 커 버렸지만 아직 거뜬하게 입을 수 있어요. 좀 더 크면 착용하지 못 할 호건과 돌 띠도 한 번 더 둘러 봅니다.엄마의 아리따운 빨강 치마, 하얀 저고리도 아이 못지않게 시선을 빼앗고 있습니다. 참 예쁘죠. ..
맑은 느낌의 연옥색 양단 저고리에 복숭아빛 치마, 오리미 신부한복 부드럽게 다가와 밝고 고운 내음을 내는 신부한복 한 벌입니다.저고리를 만든 연한 옥색의 원단은 하얀색은 좀 부담스럽거나,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할 때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원단입니다. 마치 얼음 결정이 모여 모여 얼음꽃의 모양을 낸 듯 한 독특한 짜임으로 새하얀 꽃이 가득 그려진 원단이라, 저고리 전체의 질감도 독특하게 보이도록 해 줍니다. 복숭아색 치마와 연옥색의 저고리가 그저 샤방하게만 보이지는 않도록, 진한 남색으로 고름을 달아 주면 자그마한 부분이지만 중간에서 무게감이 생기고, 또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요. 복숭아빛의 치마가 주는 화사함과 생동감! 소복히 쌓인 눈 위에 놓여진 복숭아가 떠오르는 신부한복 한 벌입니다. 눈 쌓이는 겨울엔 구할 수 없는 복숭아이기에 더욱 희소성있고 가치 있는 옷이..
부드러운 노랑 치마에 남색 금직 양단 저고리, 오리미 신부 한복 보는 이의 시야를 금새 밝게 빛내 줄, 노란 치마에 남색 양단 저고리를 함께한 신부한복 한 벌입니다. 아주 진한 색의 저고리 때문인지 마냥 전통적인 한복 같지는 않은데, 잘 따져 보면 전통적인 신부한복 색상의 조합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고 발랄한 신부 느낌이 묻어 나는 그런 한 벌의 조합입니다. 이 사랑스러운 노랑색 치마,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샛노랑' 색보다 좀 더 밝은 색입니다. 그렇다고 '연노랑' 보다는 좀 더 진한... 밝고 부드러운 노랑색이라 옷 전체를 밝게 비추어 주는 듯 합니다. 남색 저고리는 색으로만 따지자면 굉장히 어두운 계열의 옷이 나올 수 있는 색입니다. 하지만 원단 전체에 금직으로 문양이 들어가 있고 파랑, 빨강, 분홍, 초록의 색실들이 문양을 함께 이루고 있기 때문에 무..
파랑 저고리와 연분홍 치마, 누빔 털배자와 액추의까지 모두 갖춘 신부한복 오늘의 신부한복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단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한 벌입니다. 파랑색과 분홍색의 조합은 요즘 많이 만들게 되는 색상의 조합인데요. 녹의홍상을 탈피한 현대적인 색상이면서, 발랄하고 젊은 신부의 느낌이 가득한 색의 조합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색 조합입니다. 파랑 저고리를 지은 이 원단은 두터운 바탕 위에 꽃 문양과 글자문이 여유있게 섞여 들어가 있죠.문양의 색이 홀로그램마냥 부드럽게 이어지며 다양한 색을 보여주어 발랄하고 화사해 보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랑 안고름을 넣어 주니 더욱 화사하고 샤방한 느낌이지요. 그리고 이 파랑 저고리 위에 덧입을 털배자를 지었습니다.샛노랑 누빔 털배자는 아직 앳되고 어려 보이지만, 성숙한 느낌이 나도록 회색 밍크털을 달았습니다. 지금은 정말 방..
밝은 옥색 저고리에 연분홍 치마, 밝고 환한 이미지의 양단 신부한복 새하얀 손만 보아도 이 한복과 딱 맞는 주인이구나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으로 옷 소개를 시작합니다. 연색 한복의 가장 큰 희소성은 아마도 이 젊은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 때, 이 나이가 아니면 다시 입기 힘든 옷 느낌이 강한 이유겠죠. 물론 그와 별개로 평소의 취향과 본인의 이미지에 맞아서 연한 색상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연한 색상이 가진 청아하고 수줍은 느낌 또한 진색에서 내기 힘든 이미지가 있고요. 가봉 첫날인지라 신부님 소매와 저고리 아랫단 등 옷의 곳곳이 다 옷핀으로 고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한복은 우리가 일상에서 입는 양장과 달리 매우 평면적인 옷인데다가, 세대가 지나면서 동양인의 체형도 점점 서구화되어서 가봉 없이는 딱 들어맞는 모양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적게는..
활짝 핀 꽃이 가득한 파랑 저고리에 연분홍빛 치마, 오리미 신부한복 손님 한 분 한 분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단 한 분 만을 위한 옷을 만들어가는 맞춤한복을 하는 기쁨과 보람은이렇게 곱게 완성된 옷을 마주하고, 손님이 입은 모습을 볼 때겠죠. 오리미가 운영되는 오랜 시간 동안 셀 수 없이 만들었고 많이 경험한 순간이지만서도 늘 새롭고 특별합니다. 그만큼 옷 한 벌 한 벌 모두 새롭고 특별함은 물론이고요. 오늘도 콩깍지 씌인 눈으로, 아름답게 완성된 신부한복 한 벌을 소개합니다. 저고리를 지은 원단의 개성이 아주 강하죠. 아주 강한 카리스마 있는 원단이에요. 새파란 바탕에 큼지막한 꽃잎들을 활짝 벌린 꽃들이 검은 색으로 가득차 있는데, 잘 보면 기하학문으로 짜여진 원단입니다. 이중으로 패턴이 그려지고 짜여져 있어서 더 독특하고 멋스럽죠. 게다가 저고리 사이사이 밝은 ..
진남색 양단 저고리에 빨강 양단 치마의 오리미 신부한복 전통스럽기도 하고, 또 전혀 전통스럽지 않은 것 같기도 한 한 벌의 신부한복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느낌은 어떨까요? 검정에 가까운 진남색 저고리는 신부한복으로서는 파격이죠. 특히 어르신들께는요. 그렇지만 이 새빨간 치마는 그야말로 신부한복이죠. 누가 봐도 말이에요. 그러니 전통적인 이미지와 현대적인 이미지 두 가지가 공존하는 느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단순하고 깔끔한 듯 하면서도 파격적인 멋이 있는 한 벌 이랍니다. 금사나 은사 등 장식적인 멋을 내지 않은 옅은 무늬의 양단을 사용해 가장 깔끔하게 디자인된 저고리- 붉은 양단 치마는 두말할 것 있나요. 붉은 양단 또한 저고리와 마찬가지로 가장 깔끔하게, 원단의 멋스러움만을 살려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파란 청색 안고름을 넣어 주니 전통스러운 느낌이 좀..
파랑 저고리에 옅은 살구빛 치마, 세련된 신부한복 한 벌 단정하면서도 딱 떨어지는 세련미를 주는 파랑 저고리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살구빛 치마가 만나 신부한복이 되었습니다. 풋풋하고 샤방한 신부의 이미지보다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신부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가로결이 있어 평범하지 않은 연한 살구빛 치마. 파랑 저고리는 키가 크신 신부님을 위해 고름을 좀 더 길게 만들어 디자인의 균형을 잡습니다. 이 상아빛 치마가 여성스러운 데에 한 몫 하는 옅은 분홍빛의 안감- 거친 느낌의 가로결 사이사이로 여리여리한 분홍빛이 배어 나와 치마의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안고름은 넣되 너무 쨍하거나 유치하지 않도록, 파랑 저고리의 채도와 맞는 자주색으로 안고름을 만들어 포인트를 줍니다. 단아하고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치마와 저고리의 색상 대비, 질감 대비가 선명하고 딱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