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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한복장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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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해주는, 라벤더 비취 연회색 노리개 여리여리한 연보라색에서 시작하여 불투명한 백색으로,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연한 연둣빛이 매력적인오리미의 라벤더 비취 노리개입니다. 원석의 윗 부분 매듭부터 멋스러움이 가득한 노리개인데요, 연한 홍매색의 실과 회색이 실이 잔잔하게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내고 있지요. 어느 색 한복에 착용하더도 이 라벤더 비취 노리개는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추가해 줄 거에요. 봄에 지었던 진보랏빛 저고리와 연보라 저고리입니다. 보라색 계열이지만 저고리와 치마 모두 완연한 보랏빛과는 거리가 멀기에, 연보랏빛 노리개를 추가하더라도 전혀 보라색 일색으로 보이지 않죠. 옷보다 노리개가 밝은 빛인지라 옷을 한층 화사하게 해 줍니다. 그런가 하면, 동색 계열이 아니더라도 이토록 아름답게 어울리지요.지중해빛 물색 항라 치마에 놓아도 환..
연분홍, 진자주, 상아빛 수술의 백비취 나비 삼작 노리개 통통하게 복스러운 나비들을 백비취로 조각해 내어 노리개에 달았습니다. 불투명한 원석인지라 햇빛을 받으니 더욱 통통해 보이지요? 날개 부분에서 몸통으로 가까워 질 수록 두텁게 만들어져 귀여운 느낌이 납니다. 연분홍색, 자주색, 진한 상아색의 수술을 각각의 백비취 나비에 달았습니다. 수술의 색과 백비취 나비가 어우러져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가득합니다. 다른 노리개에 비해 작은 크기의 원석이지만, 막 날아 오른 듯 날개가 위로 솟은 나비의 모양과 아래로 펼쳐지는 풍성한 수술의 균형감이 잘 어우러진 탓에 부족함 없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답니다. 백비취 나비에는 자연스러운 원석임을 증명하듯 푸른 기가 군데군데 보이지요. 부드럽고 자애로운 이미지가 가득한 이 분홍빛의 친정어머님 혼주한복에 마치 맞춘 듯이 잘 어우러지네..
산호, 호박, 비취가 장식된 낙지발 대삼작 노리개 각각 보아도 멋스러운 세 가지의 원석들이 각각의 장식을 날개처럼 달고 모여 삼작 노리개가 되었습니다. 멋진 것들이 모여있으니 그 멋스러움 또한 배로 늘어나 있겠죠? 노리개에서 풍기는 카리스마가 만만치 않습니다. 연노랑 술로 만들어진 낙지발 노리개의 끈목에는 패물로 산호를 달았습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지 않도록, 다른 패물과의 균형감을 이룰 수 있는 딱 적당한 크기의 산호를 달았습니다. 산호의 윗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금속 불로초 장식의 잎사귀 부분에는 파랑색 깃털이 한올 한올 잎사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금속 장식만 있었어도 멋스러웠을 테지만 그 얇은 새털을 하나하나 작게 잘라 부착했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장식입니다. 깃털 장식을 보여드리고 싶어 가까이 찍은 컷도 넣어 봅니다. 호박 원석에도 같은..
오리미 한복의 자개 진주 어깨장식 악세사리_ 한복 장식 자개로 된 보관함 뚜껑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바라보지 아니할 수 없는 악세사리. '뭐 하는 건지 몰라도 너무 예쁘네요!' 라는 말을 듣고 보는 이 악세사리는 얼마 전에 고객님의 요청에 의해 제작하게 된 자개 진주 어깨장식입니다. 혹시라도 저희 블로그를 오랫동안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어디선가 본 듯도 하실 거에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억날 진주의 모습인데... 어머, 그러고 보니 꽤나 시간이 흘렀군요.그 어느 해 가을 디스플레이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께요. 이렇게 한 벌, 그때부터 지금까지 보시는 분들마다 감탄을 아끼지 않는 한 벌 차림입니다. 매장에 비치해 두는 책자 안에 사진을 크게 넣어둔 덕에 많이들 보실 수 있는 옷이거든요. 그만큼 저희의 애정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옷이..
칠보 나비 머리꽂이 _ 뒤꽂이 막 완성된, 새신부의 새파란 저고리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머리꽂이, 칠보장식 나비 머리꽂이입니다. 원석과 화려한 색색깔의 칠보가 어우러져 다채로우면서도 정갈한 나비 테두리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더듬이는 달랑달랑- 잠시 쉬어가는 듯 한 통통한 나비의 자태! 하지만 머리에 꽂고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달랑이는 더듬이 때문에 정적이기보다는 살짝 활발한 느낌을 주는 장신구랍니다. 어른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새파란 은박 저고리에 이 머리꽂이를 더하면 좀 더 발랄한 새색시 느낌이 나겠죠? 한복 입은 새까만 머리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릴, 칠보의 색깔입니다. 가만 보면 색깔이 은근히 틀린 두 머리꽂이. 기계로 찍어낸 듯 똑같지 않은 것이, 손으로 만든 것의 매력이죠.
붉은 저고리와 다양한 브로치 꾸밈 단품으로 보니 다시 새로워 보이는 이 붉은 저고리는 사실 작년 봄 오리미 쇼윈도우를 예쁘게 뽐내주었던 주인공이랍니다. 이렇게 간결한 디자인으로도 강렬함을 뽐낼 수 있는 것은 색의 힘이겠지요. 게다가 카메라로 다 잡을 수 없는 이 화사함은, 안감과 겉감의 조화로우운 배색의 힘이기도 하죠. 이런 간결한 디자인의 저고리에는 장신구로 멋내기가 아주 쉽답니다. 호박과 비취가 다양한 크기로 짝을 이루어 한 폭의 그림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이 브로치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모던한 색상의 원석과 과감하게 피어난 잎사귀 장식의 브로치는 센스있게 매치하면 그야말로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인데요. 붉은 저고리를 좀 더 기품있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듯 하네요. 이 브로치는 목걸이 줄을 꿰어 목걸이와..
한송이 꽃 같은 비취 낙엽 가락지_ 한복 반지 유리 진열장 안에 고이 고이 모셔져 있다가, 아마도 처음으로. 촬영 때문에 햇빛을 받고 있는 비취 반지입니다. 이 가락지가 주인을 찾게 되면 훨씬 자주 햇빛을 보게 되겠죠. 낙엽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가락지인데, 곧게 솟아오른듯한 낙엽이 너무나 당당하고 화사하게 느껴져, 마치 꽃 한 송이 같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름 낙엽' 이라 불러야 어울릴 듯 한 모양이에요. 낙엽 한 송이(!)의 곧은 자태를 유지해 주기 위해선 뒷모습도 허술하게 만들어져선 안 되겠죠. 튼튼하게 뒤를 받쳐주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고운 세공이 돋보이는 반지 뒷면이에요. 햇빛을 슬쩍 가리고 촬영해 보니, 시원한 비취색이 좀 더 서늘해졌습니다. '찜통 더위'로 무더운 나날들이라, 푸른 계열 치마와 매치하면 시원할 듯 상상 되지만..
초록빛 한복 가락지들 소개, 두번째 앞서 올렸던 초록 원석 반지들 포스팅에 이어 올리는 글이랍니다. 지난 번에도 언급했던 이야기지만, 초록색- 진한 초록부터 연한 초록, 카키빛부터 연두빛 등등의 이 '초록빛' 색들은 참 신기하게도 여러 색 한복에 참 잘 어울리는 원석들이죠. 요 초록색이 심리학적으로는 휴식을 원할 때, 심리적인 균형을 취하고 싶을 때 찾는 색이라고 하네요. 맞는 말이죠. 초록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대부분 그런 것들이니... 나무, 잎, 숲, 산, 자연... 그렇죠? 심리적으로는 휴식과 균형을 주고, 미적으로는 색과 색 사이에 균형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봐도 될까나요. 이 납작하고 네모난 비취 반지는 이 '네모남'이 주는 독특함으로 인해 한번쯤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는 반지랍니다. 작은 캔버스 위에 위로 솟아오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