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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한복장신구/한복장신구

초록빛 한복 가락지들 소개, 두번째

 

서 올렸던 초록 원석 반지들 포스팅에 이어 올리는 글이랍니다.

지난 번에도 언급했던 이야기지만, 초록색- 진한 초록부터 연한 초록, 카키빛부터 연두빛 등등의

이 '초록빛' 색들은 참 신기하게도 여러 색 한복에 참 잘 어울리는 원석들이죠.

 

요 초록색이 심리학적으로는 휴식을 원할 때, 심리적인 균형을 취하고 싶을 때 찾는 색이라고 하네요.

맞는 말이죠. 초록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대부분 그런 것들이니... 나무, 잎, 숲, 산, 자연... 그렇죠?

심리적으로는 휴식과 균형을 주고,

미적으로는 색과 색 사이에 균형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봐도 될까나요.

 

 

 

 

이 납작하고 네모난 비취 반지는 이 '네모남'이 주는 독특함으로 인해

한번쯤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는 반지랍니다.

작은 캔버스 위에 위로 솟아오르는 꽃줄기들을 그려 넣은 것 같은 모양도 멋지구요.

 

키가 크시고, 가늘고 손가락을 가진 분이 끼시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

사진 속의 저는 매우 작고 짧은 손가락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 반지가 좀 어색하답니다. 

 

 

 

 

네모난 원석과 대비되게 곡선 장식으로만 세공된 옆모습!

 

 

 

 

 

초록에서 연두빛으로 넘어옵니다.

평평~하고 얇았던 실루엣에서 통통~하고 두터운 실루엣으로 넘어오기도 했네요.

 

통통한 원석이 매력인데 반지 자체도 통통한 느낌으로 마무리한 귀여운 반지입니다.

 

 

 

 

요렇게 슬쩍 대 보면, 강렬한 빨강색에도 잘 어울릴 것 같죠?

 

 

 

 

같은 초록 계열에야 두말할 것 없고요.

 

 

 

 

 

무늬가 있는 짙은 초록 비취에 앤틱실버로 장식된 반지.  

원석 자체가 독특하고, 자그마한 꽃들로 세공된 옆모습도 참 예쁜 반지에요.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초록빛이 점박이처럼 섞인 원석을 보니

바닷속에 떠다니는 해초 같기도 하고, 갑자기 바다 생각이 나네요.

장마가 물러나자마자 찾아온 이 텁텁한 더위에, 시원하고 찬 바다에 발 담그는 생각이 나는 건 저뿐이 아니겠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