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부한복

(144)
연분홍 항라 저고리와 물빛 항라 치마, 오리미 신부 한복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색, 연분홍 저고리는 매장을 방문하는 예비 신부님들께서 '혹시 어울릴 지 모르지만 그래도'라고 하며 한 번 씩은 꼭 보고 싶어하는 아이템이랍니다. 특히 이 연분홍 항라 저고리를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시는 이유는, 마냥 뻔한 분홍도 아니면서 줄무늬가 들어가 있어 독특하면서도 원단의 빳빳함 덕에 나름대로의 '힘'이 느껴지거든요. 지금껏 몇 벌의 연분홍색 저고리가 완성되어 각기 나름대로의 다른 깃과 모양, 각기 다른 원단으로 고름을 달고 제마다의 개성을 담아 오리미의 작업대를 떠나 새 주인의 품으로 갔답니다. 오늘의 연분홍 저고리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완성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의 연분홍 저고리엔 아주 쨍한 핫핑크색 고름을 달았답..
진분홍색 항라 저고리에 주황 치마_오리미 신부한복 오리미가 봄의 한복들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건 벌써 지난 겨울 12월부터입니다. 봄의 혼사, 그리고 그 전의 촬영까지 대비하여 두어 달씩 서둘러 준비하는 분들의 옷을 차근차근 만들어 왔는데, 이제서야 그 때 만들었던 봄의 색들을 차근차근 꺼내봅니다. 오늘은 색만 봐도 기분이 경쾌해지는 신부한복입니다.100미터 밖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을 것만 같은 진분홍색 저고리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분홍색 저고리의 쨍한 색감은 그 넓다란 면적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먼저 잡아 끌게 되겠죠.경쾌하고 밝은 신부의 느낌을 보여주는 색감의 한 벌 구성에 아주 어두운 남색 고름을 달아 저고리의 마무리를 해 주었습니다. 저고리의 진분홍은 아주 튀는 색이지만, 그 색감 덕분에 굉장히 깔끔하고 딱 떨어지게 단장한 느낌이..
문양 속에 스며든 색동 무지개가 아름다운 빨강 저고리와 노랑 치마, 오리미 신부한복 누가 봐도 첫 눈에 신부한복임을 알아챌 수 있는 빨강 저고리와 노랑 치마의 한 벌입니다. 노랑과 빨강색의 한복은 녹의홍상에 이어 어느 지역의 어느 분이든 모두 함박웃음으로 신부를 바라보게 될 조합이에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구별없이 사랑하는 색 조합이지만, 그만큼 쉽게 흔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색상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희가 늘 손님들에게 드리는 조언은 '좋은 원단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것인데요. 오늘의 이 신부한복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특별해진 한 벌입니다. 옷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듯 합니다. 참 예쁘죠. 꽃넝쿨이 아름답게 곡선을 흐르며 작은 잎사귀와 꽃들이 가득찬 패턴이 특이하게도 굵은 줄무늬처럼 짜여진 원단입니다.줄무늬도 독특하지만 더 독특한 것은 그 패턴 안의 색상이죠. ..
연보랏빛 흩뿌려진 파랑 양단 저고리와 연분홍 치마, 오리미 신부한복 파랑 저고리와 분홍 치마의 조합의 신부한복은 현대적이면서도 여성스럽고, 특히나 쨍한 파랑빛이 얼굴을 하얗고 환하게 만들기 때문에 사랑받는 색상의 조합인데요. 그렇기에 지난 해에도 파랑 저고리와 분홍 치마의 신부한복을 두어 벌 만들었는데,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모두 원단이 다른 것을 알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특히나 저고리의 파랑 양단은 특이하게도, 완전히 쨍-한 진파랑 원단이 아니라 그 파랑빛 위에 옅은 보랏빛이 한 겹 덧씌워진 것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 부분은 사진으로 표현이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미세한 연보랏빛 가루들이 안개처렴 뿌려진 것 처럼 원단이 짜여진 덕에, 실제로 착용했을 때 완전히 진한 파랑보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가진답니다. 옷의 주인인 예비 신부..
진초록 깃고름을 단 하얀 저고리, 붉은 치마의 신부한복 날이 갈 수록 하얀 저고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늘어나 오리미에서는 다양한 느낌으로 하얀 저고리를 만들게 됩니다. 게다가 점점 한복도 '웨딩'의 느낌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기에, 아무래도 백색은 그 이미지를 가장 충족시켜주는 색상인 것 같습니다. 젊고 화사한 느낌 또한 자연스레 따라가기도 하고 말이죠. 오늘의 한복은 내년 가을 혼사를 예정하고 있는 신부님의 한복입니다. 결혼식 날짜보다 일찍 한복을 맞추실 때 결정에 혼란을 일으키는 요인은 무엇보다 그 날의 날씨나 계절감을 예측하는 것인데요.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본인의 취향,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결정하는 결단력이겠죠. 새하얀 저고리가 그저 여리여리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힘이 실려 있는 것은 이렇게 깃과 고름에 짙은..
독특한 질감의 붉은 치마와 녹회색빛 저고리의 오리미 신부한복 그간 기록해 둔 옷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도 이번 주에는 다양한 질감과 색상의 신부한복을 연이어 소개하게 되네요. 오늘의 한복 또한 독특한 질감과 멋스러운 색상의 오리미 신부한복입니다. 사진 한 장으로 느낄 수 있는 색상과 질감의 첫 인상, 독특하고 매력적이죠? 사이버틱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특이한 광택을 내는 붉은 치마에, 녹색과 파란빛이 감도는 회색으로 저고리를 지었습니다.저고리에는 제 원단으로 고름을 달아 오롯이 원단의 멋에 집중했고요.애교스럽게 달아 준 새파란 안고름은 앙증맞거나 귀엽다기보다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가로줄로 성글게 짜여진 녹회색빛 원단은 원래 녹색과 진회색을 가지고 있는데, 안감으로 새파란 군청색을 넣었기에 겉감에서 파란색이 비쳐나오게 되었습니..
검은 양단 저고리에 차분한 파랑 치마, 독특한 매력의 오리미 신부한복 검은 저고리, 신부한복과는 조금 거리가 먼 단어이지 않나 생각이 들겠지만지금껏 오리미에선 확고한 취향에 따라 검은 저고리를 선택한 예비 신부들이 종종 있었답니다. 이런 선택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신부 한복'을 맞춘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주인공인 파티 드레스'나, '특별한 날의 옷'을 맞춘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어요. 평소에 블랙 드레스, 원피스가 내게 잘 어울렸고 또 좋아했다면 검정 한복이 자연스럽게 마음에 들 수 있으니깐요. 검정 저고리의 색상이 어둡고 무겁지만, 마냥 무거워보이지만은 않도록 화사한 문양이 고급스럽게 짜여진 것으로 선택합니다. 이것 저것을 대 보았을 때 신부 본인에게 가장 어울렸던 문양이 들어간 검정 원단으로 저고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치마는 이렇게 밝..
밝은 살구빛 털배자와 진분홍 저고리, 노랑 치마의 신부한복 오늘은 밝은 살구빛 누빔 털배자를 함께한 신부한복 한 벌을 소개하려 합니다.분홍과 노랑이 절반씩 문양을 이루며 섞여 있어 밝은 살구빛으로 보이면서 환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털배자입니다. 젊고 발랄한 신부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한복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금사 모란이 가득한 진분홍 저고리에 금빛나는 치마를 함께했어요. 각종 꽃과 대나무가 함께 그려진 치마를 바탕으로 저고리는 더욱 여성스럽고 발랄해지며, 분홍빛을 만난 치마는 더욱 화사하게 빛이 납니다. 뽀오얀 하얀 밍크털을 두른 털배자도 치마와 함께하니 더욱 밝은 느낌을 내뿜는 듯 하고요. 이렇게 문양으로 아주 밝은 노랑이 연분홍과 섞여 있어 굉장히 환한 느낌을 내게 됩니다.금빛에 가까운 노랑이라 치마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요. 한 벌을 함께 착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