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시집갈 때 차려입는 녹의홍상이에요.

녹의홍상 (裳) 은 연두 저고리와 다홍 치마라는 뜻이죠- 
옛부터 붉은색의 치마와 푸른빛의 저고리는 새신부 한복으로 많이 입어 왔었죠.
지금도 전통을 지키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녹의홍상을 선택하시곤 해요.
복을 부르고, 액을 막아준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이 녹의홍상이에요.

예전부터 붉은 색은 양의 색, 푸른 색은 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혼례의 의미인- 음과 양의 조화를 위해 녹의홍상을 입었다고도 합니다.
한마디로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옷이란 말씀!


요 붉은 고름에, 소매에 산뜻한 자수를 둔 노란 저고리도
신부 한복이에요.
그동안 많이 올렸던, 금박 저고리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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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영주 2010.11.19 02: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컬러에도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녹색과 빨강 촌스러운 컬러 매치라는
    선입견 이렇게 제대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다른 것인데요

    • orimi 2010.11.20 00: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죠?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이 괜히 있던 게 아니더라구요.
      녹의홍상 이라는 말이 그 뜻으로,
      '젊은 여자의 고운 옷차림' 을 일컫는다고 하니 말예요.


초록....선입견...
...한복 저고리 중 초록색은 굳은 이미지가 있지요   새색시저고리..!
저도 시집 올 때 입었지만
생각하는 것 많큼 그리 보기 쉬운 건 아니지요.
제 눈엔 흰 드레스처럼 그때 아니면 입어보기 힘든 옷인데...




사람손길 닿은 것들은 시간이 가면 가치도 변하고 낡겠지만
다시 돌아보면 그때를 생각나게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저고리를 보며 저의 그때를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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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얀 모피로 만든 밝은 색의 털배자만 소개했었죠?  
금박 테두리로 곱게 수논듯 화려한 남색빛 원단으로 배자를 만들고
이번엔 검정 밍크털을 둘렀어요.



안쪽에 슬쩍 보이시나요, 새빨간 안감이.

배자는 원래 추운 북쪽지방에서 방한용으로 동물의 털을 두어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개화기를 거치면서 장식적인 용도로 많이 입었다고 해요.
그 당시에도 아주 고급 비단을 사용하고 모피를 넣어 양갓집 규수들의
사치품으로도 아주 애용되었다고~



보드라운 털이 달린 고운 배자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싹 흐르며
"아우- 이쁘다!" 가 저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보시는 손님들 보두 그러시는 거 보면, 제 눈에만 예쁜건 아닌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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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수놓인 붉은 치마는 실제로 보면 훨씬 화려해 보인답니다.
하지만 마냥 들뜨는 그런 화려함이 아니라! 묵직한 화려함이랄까요.

정말이지 다양한 배자들이 선보여지고 있답니다.
요 배자는 연두빛으로, 하얀 모피털과 함께 디자인되었어요. 

털배자는 물론 방한용으로써 입는 용도도 있지만 
사실 한복의 느낌을 색다르게 바꾸어 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아주 패셔너블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모피가 둘러진 털배자는
입은 사람을 정말이지 '있어 보이게 하는' 힘이 있달까요, 호호.  


따스히 챙겨입고 나들이를 막 나서려는 아씨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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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선영 2010.11.21 11: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이쁘네요.. 아이 돌잔치 털배자 대여해주는곳 알아보고 잇는데 넘 이뻐서 글남기게 되었어요... 대여도 해주시나요??? ㅠㅠ

    • orimi 2010.11.21 11: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저희는 맞춤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대여는 해드리지 않고 있어요. ^_^


보기만 해도 푸근한, 뽀얀 양털이 보들보들...
얼마 전 겨울이 갑자기 와버린 듯 한, 때이른 추위로 깜짝 놀랐었죠.

가을겨울 시즌에 새신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털배자 이외에
요 한복 털 토시, 그리고 풍차가 있지요.



풍차는 겨울에 쓰는 방한용 모자에요.
귀볼을 덮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구요, 풍차(風遮)라 부른답니다.
한복에 착용하는 방한모가 은근 종류가 많답니다. 
조바위, 남바위, 풍차, 볼끼, 아얌, 털 벙거지, 굴레 등등....

오리미에선 에메랄드빛 비단에 옅은 분홍 문양이 새겨진 누빔 원단으로-
토시 양끝엔 물범털을 대었고, 토시 안은 양털을 가득 채워 만들어봤어요.
물론 풍차 안쪽에도 따스~ 한 양털이 가득이죠~



가락지를 끼고 토시도 착용해 봅니다. 
이만하면, 팔만 보아도 양반집 규수 같지 않나요?


적당히 두툼한 은가락지와 모피가 찰떡궁합입니다.


이렇게 토시의 안쪽엔 뜨끈뜨끈 팔에 땀날만큼 양털이-
따스한 외투와 이런 어여쁜 방한용품과 함께라면
겨울 한복도 아주 맵시있을 수 있다는 거!






<한복 토시 이야기>

<한복 풍차와 토시>

<한복 토시와 가락지,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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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와 자개단추로 장식된 한복입니다.
이번 가을 디스플레이된 한복들은 모던함을 추구하면서
장신구로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주고 싶었어요.
디자이너 지은실장님의 섬세함이 십분 발휘된 고운 자개와 진주들!



가을의 한복, 딱 어울리지 않나요!



이런 포인트를 사랑합니다.
보이시나요, 핑크색 안감을 주어 은근하게 풍겨 나오는 멋.
한복에서는 안감의 색상이 주는 느낌도 무시할 수 없답니다.



자수가 화려한 전통 화관입니다.


너무 예쁘죠, 자수로 된 한복 클러치에요.
전통스러운 듯 하지만 굉장히 현대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당장 리틀 블랙 드레스에 들어도 될 듯한.



청실홍실과 엮어진 옥 비녀와 옥 브로치.
상상만으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조합의 어우러짐-


한지로 싸여진 토르소에는 브로치를 활용한 목걸이를-
강렬한 잎사귀 장식이 인상적인 블랙 오닉스 브로치와
금부와 황옥으로 만들어진 올리브 그린 색의 브로치.







어두워진 밤의 디스플레이 모습을 퇴근 전 찍어봤어요.
어떠신가요, 오리미의 이번 가을 디스플레이 모습들. 
심혈을 기울여 가게의 얼굴로 내보이는 만큼 보시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느낌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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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n 2010.10.18 09: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 정말 예뻐요!!
    특히 가을의 한복 ^^
    좀 크고부터는(?) 한복을 입을 기회가 없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저 한복 꼭 입고 싶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

    • orimi 2010.10.25 13: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입고 싶게 보인다니 그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이죠. ^_^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2. monami 2010.10.23 18: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예쁘네요- 가을느낌도 물씬 나면서 고급스럽게 화려한 듯~
    한복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덕분에 잘 보고있어요^_^

  3. 루비 2010.10.24 00: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보기만 하다가 저도 첨 댓글 달아요 ㅎㅎ
    직접보진않았지만 사진만봐도 디스플레이된 한복 넘 이뻐여~

  4. 양승희 2012.11.18 11: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지방에서사는예비신부입니다~
    한복들색감이나코디나모든것들이너무이뻐요~

    내년결혼인데꼭여기서하고싶답니다(^_^)
    제이름잊지말아주세요~
    특히이한복너~무맘에들어요

    • orimi 2012.11.21 0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승희님. 좋은 말씀 기쁘게 받겠습니다.
      꼭 얼굴 뵙고 멋진 한복 지어드리고픈 맘으로, 기억할께요.
      그때까지 종종 구경하러 이곳으로 들러주세요-

댕기를 드려 보신 적이 있나요?

.......빠알간 공단에 빤짝빤짝 찍힌 금박 댕기....
명절 아침, 엄마 따라  일어나 찬물에 세수하고 한복 입고
쫀쫀한 참빗으로 따가운걸 꾹! 참아가며 총총 땋아 가지런히 댕기들이고
동네 어른들께 아빠 손잡고 인사갔던 기억이 있어요
걸을 때마다 뒷머리채를 쫓아 달랑달랑 흔들리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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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오는 길목에서, 
오리미한복은 이미 이삼 주 전에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새단장 했답니다.
여유로운 주말 낮에야 한숨 돌리며 구석구석 담아보았답니다.

누구의 간섭 없이 우리의 색깔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캔버스가 바로 여기에요.
오리미를 방문하시는 손님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산책하는 방이동 주민들도 한 걸음 멈추어 찬찬히 감상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 중 하나죠.

올 가을 오리미 디스플레이 컨셉은 
저녁시간의 가든 파티를 상상하며 모던한 느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상상하며 만들었답니다. 
요 컨셉은 저녁에 봐야 분위기가 나는데,
환한 대낮에 사진을 찍어서 분위기가 제대로 날런지-


아무렇게나 자연스러운 모양인 듯 하지만 구석구석 잘 다듬어진 비취에
호박 날개를 가진 잠자리가 앉았답니다.
브로치를 금부 목걸이와 연결해 어우러지게 연출해 보았어요.



가을빛 악세사리들과 함께한 이 나무는 까치밥! 
잘 마른 이 까치밥, 완연히 가을의 빛깔을 머금지 않았나요.



모양이 굉장히 독특한 원석이죠?
노란 빛과 붉은 톤이 머금어진 신비한 패턴...
목걸이와 나뭇가지의 곡선이 너무 잘 어우러지는 모습.!





이 진주 목걸이와 카키빛 저고리, 먹색 치마는 일전에 올렸었죠.
요렇게 환한 낮 햇빛 아래에선 사알짝 다른 느낌이!
예전 사진도 구경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

2010/08/25 - 오리미 한복-가을을 준비 중





액자 안에는 노리개와 진주알 브로치,
연밥과 망개나무로 연출해 봤어요.


자연을 모티브로 두고 만들어진 요 진주 브로치는
함께 연출한 망개나무와 한 치 불협화음 없이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망개나무는 지그-재그로 자라는 나무에요.
오른쪽 사진의 화병에도 꽃혀 있는 거 보이시죠?
오리미 실내에도 꽃아 두었었지요~
자연이 가진 패턴 중에서 어쩜 이리도 재미난 게 나오는지,
삐죽삐죽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자라나는 망개나무의 모양은
제가 참좋아하는 패턴이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가을 디스플레이를 계속 소개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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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윤 2011.09.04 01: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복 너무 예뻐요♡


지난번에는 여자아기 털배자를 올렸는데 이번엔 새색시 털배자에요.
가을겨울에 입는 털배자이지만, 추동이라고 어두운 옷만 입나요.
상큼하고 화사하게 돋보이고픈 새색시들에게는 분홍빛이죠.
금실과 색실로 짜서 실제로 보면 어느 각도에서나
반짝반짝~ 하고 빛난답니다.  



새하얀 밍크털과 어우러져 분홍빛이 더욱더 환하게 빛나죠.


요 털배자를 입으실 신부님 모습이 참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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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7 00: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1.11.17 0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다음달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니
      굉장히 바쁘실 시기겠네요. ^^
      그와중에 이곳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켜나가는 원칙이 있어서,
      가격과 견적에 대한 문의는 전화문의만 가능해요.
      쉬는 날 없이 언제든 전화선을 꽂아두고 있으니 ^^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로 부담없이 연락 주시면 됩니다.
      02.420.3342


화려한 금박이 들어간 오리미의 당의랍니다.



당의 [唐衣]

당저고리 ·당적삼 ·당한삼이라고도 한다. 저고리 위에 덧입었다.
유래는 ‘당(唐)’자로 미루어 중국 당나라의 옷이 삼국시대 때 들어온 것이라고 하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 않으며,
문헌에 나타난 기록과 유물로 볼 때 조선시대에 착용한 것만은 틀림없다.
《사례편람(四禮便覽)》 <관례조(冠禮條)>에 보면 “삼자(衫子)는 속칭 당의라고 하며 길이는 무릎까지 닿고 소매는 좁다.
여자의 상복(常服)이다”라고 하였다.

궁중에서는 평상복으로 입다가 조선 후기부터 소례복으로 입었다. 소례복으로 사용할 때에는 가슴 ·등 ·어깨에 흉배를 붙였다.
당의는 사용된 색에 따라 연두당의 ·자주당의 ·남송(南松:노랑)당의 ·백색당의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연두당의를 가장 많이 입었다.

계절에 따라서는 겨울에 주로 입는 겹당의와 여름의 홑당의가 있으며, 홑당의는 당적삼 ·당한삼이라고도 부른다.
5월 단오 전날 왕비가 흰색 홑당의로 갈아입으면 단옷날부터 궁중에서는 모두 당적삼으로 갈아입었고,
추석 전날 왕비가 겹당의로 갈아입으면 추석날부터 궁중의 여자들은 일제히 겹당의로 갈아입었다고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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