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미한복/가을, 겨울 한복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빨강 양단 저고리에 생강빛 나는 분홍 치마, 친정어머니 혼주 한복 치마 덕분에 시야가 환해지는 듯 하지만, 이내 저고리로 시선이 집중되는 멋진 이 한 벌은 친정어머님의 혼주한복입니다. 원단의 디테일이 더할 나위 없이 고급스럽고 멋지기에, 이 원단으로 한땀한땀 만든 저고리는 당연히 멋스러워야겠죠?아주 많은 양의 실을 사용해서 원단을 짜고, 문양을 놓은 만큼 두께도 두텁고 질감이 주는 광택도 아주 고급스럽답니다.붉은빛이 주를 이루는 치마와 저고리 사이에서 짙은 녹색을 고름으로 달았고요. 포스팅 전체적으로 치마의 분홍빛이 너무 붉게 사진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보면 좀 더 생강빛-황토빛이 도는 한 톤 낮은 분홍빛이랍니다. 짙은 초록의 고름이 이 옷에서 젊은 활력을 담당하는 듯 하죠. 전체적으로 여성스럽고 우아한 옷에 생기를 부여하면서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초록의 고름 덕에 .. 멋스러운 광택의 진파랑 두루마기, 진남색 배자의 신랑한복 앞서 소개해드렸던 신부님과 커플인, 신랑님 한복을 이어 소개해봅니다.두 분이 다정하게 등을 맞대고 찍은 사진인데요, 저희가 매번 옷을 뉘여놓고 찍은 사진에 비해 양단의 광택감을 훨씬 사실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이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입니다. 한복은 양장처럼 입체 재단이란 것이 없이 만들어진 평면적인 옷이라, 옷만 놓고 보았을 때와 사람 몸에 입혀졌을 때의 느낌이 굉장히 다른 옷이죠. 그래서 더 드라마틱하기도 하고요. 종이인형이 사람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신랑님님은 연한 생강빛이 도는 미색 저고리에 진남색 배자를 맞추셨어요. 두루마기를 맞출 생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포의 느낌이 많이 나는 쾌자나 반수의를 고민할 것 없이 배자를 선택했었답니다. 배자와 저고리의 색상, 아주 부드러운 남자의 느낌.. 파랑 저고리와 연분홍 치마, 누빔 털배자와 액추의까지 모두 갖춘 신부한복 오늘의 신부한복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단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한 벌입니다. 파랑색과 분홍색의 조합은 요즘 많이 만들게 되는 색상의 조합인데요. 녹의홍상을 탈피한 현대적인 색상이면서, 발랄하고 젊은 신부의 느낌이 가득한 색의 조합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색 조합입니다. 파랑 저고리를 지은 이 원단은 두터운 바탕 위에 꽃 문양과 글자문이 여유있게 섞여 들어가 있죠.문양의 색이 홀로그램마냥 부드럽게 이어지며 다양한 색을 보여주어 발랄하고 화사해 보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랑 안고름을 넣어 주니 더욱 화사하고 샤방한 느낌이지요. 그리고 이 파랑 저고리 위에 덧입을 털배자를 지었습니다.샛노랑 누빔 털배자는 아직 앳되고 어려 보이지만, 성숙한 느낌이 나도록 회색 밍크털을 달았습니다. 지금은 정말 방.. 젊은 우아함을 지닌 보랏빛 패턴 저고리와 고동색 치마 젊음과 우아함, 왠지 완벽히 잘 어우러지는 단어들이 아닌 듯 하죠?그렇지만 오늘 소개하는 한복의 느낌은 '젊은 우아함, 젊은 고급스러움'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같은 원단으로 20대에게 만들어 주는 옷, 30대에게, 50대의 고객에게 만들어 주는 옷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은 원단으로 옷을 짓는다 하여도 그 색과 질감을 소화하는 능력과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옷' 이 된답니다.게다가 상하의의 비율이 미세하게 달라지고 깃고름의 모양, 소매의 폭 등 '핏'을 좌우하는 물리적인 것들이 달라지거든요. 오늘의 이 한복은, 충분히 혼주 한복으로도 맞출 수 있는 색감과 원단이랍니다. 하지만 실제 주인공은 30대 초반의 여성분이에요. 어두운 고동빛 치마에 살짝 광택이 있는 보랏빛 저고리가 한복보다는 드레스 한 .. 빨려들 듯 강렬한 붉은 꽃무늬 치마와 진색 저고리 두 벌 첫 사진부터 정말 강렬하고, 강렬하지요. 채도높은 붉은 색과 흑색으로 그려진 커다란 모란꽃들이 얽혀 굉장히 강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이런 치마라면 저고리가 흰색이 아닌 이상은 무얼 입어도 강한 여성의 느낌이 날 수밖에 없을 거에요.아주 자연스럽게 팜므파탈이 연상됩니다. 이 원단이 더 강렬하고 멋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원단 전체에 빈틈없이 메워진 이 꽃들이선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그림자 부분을 강조해 그려내어 꽃의 형상이 나타나도록 표현했기 때문인데요. 이 무늬 위에 붉은색 모란과 얇은 넝쿨들이 붉은색으로 한 번 더 찍혀져 있습니다.그리고 포인트로 진한 연두빛이 꽃의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고요. 이 치마와 함께 맞추신 저고리는 아주 심플한 현색 저고리입니다.그러나 단색이 아니라 잎사귀 무늬.. 밝은 옥색 저고리에 연분홍 치마, 밝고 환한 이미지의 양단 신부한복 새하얀 손만 보아도 이 한복과 딱 맞는 주인이구나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으로 옷 소개를 시작합니다. 연색 한복의 가장 큰 희소성은 아마도 이 젊은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 때, 이 나이가 아니면 다시 입기 힘든 옷 느낌이 강한 이유겠죠. 물론 그와 별개로 평소의 취향과 본인의 이미지에 맞아서 연한 색상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연한 색상이 가진 청아하고 수줍은 느낌 또한 진색에서 내기 힘든 이미지가 있고요. 가봉 첫날인지라 신부님 소매와 저고리 아랫단 등 옷의 곳곳이 다 옷핀으로 고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한복은 우리가 일상에서 입는 양장과 달리 매우 평면적인 옷인데다가, 세대가 지나면서 동양인의 체형도 점점 서구화되어서 가봉 없이는 딱 들어맞는 모양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적게는.. 상아색 저고리에 연회색빛 쾌자가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신랑한복 _ 오리미 남자한복 제목은 두루뭉실하게 연회색빛이라 적었지만 참 오묘하고 멋들어진 색상이라 뭐라 불러야 할 지 어려운 색상입니다. 밝은 곳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연한 옥색이 감돌지만, 실내에선 생강빛으로 보이기도 하는 멋진 양단이거든요. 여러 색의 실을 비슷한 면적을 두고 원단을 짰기 때문에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을 내기 때문에 한 가지의 색으로 규정하기는 왠지 아쉽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옷을 지으면 더할 나위 없이 고급스럽고요. 첫인상은 누가 봐도 힙합이나 dj를 하실 것만 같아 보이는, 트렌디하고 젊은 이미지의 예비신랑님은한복마저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저희를 흐뭇하게 해 주셨는데요.개성있게 펌을 한 머리스타일이 한복과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저희 모두를 놀라게 한 소화력을 보여주셨거든요. 신부님과 신랑님.. 활짝 핀 꽃이 가득한 파랑 저고리에 연분홍빛 치마, 오리미 신부한복 손님 한 분 한 분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단 한 분 만을 위한 옷을 만들어가는 맞춤한복을 하는 기쁨과 보람은이렇게 곱게 완성된 옷을 마주하고, 손님이 입은 모습을 볼 때겠죠. 오리미가 운영되는 오랜 시간 동안 셀 수 없이 만들었고 많이 경험한 순간이지만서도 늘 새롭고 특별합니다. 그만큼 옷 한 벌 한 벌 모두 새롭고 특별함은 물론이고요. 오늘도 콩깍지 씌인 눈으로, 아름답게 완성된 신부한복 한 벌을 소개합니다. 저고리를 지은 원단의 개성이 아주 강하죠. 아주 강한 카리스마 있는 원단이에요. 새파란 바탕에 큼지막한 꽃잎들을 활짝 벌린 꽃들이 검은 색으로 가득차 있는데, 잘 보면 기하학문으로 짜여진 원단입니다. 이중으로 패턴이 그려지고 짜여져 있어서 더 독특하고 멋스럽죠. 게다가 저고리 사이사이 밝은 ..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