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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가을, 겨울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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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화려한 금박이 들어간 오리미의 당의랍니다. 당의 [唐衣] 당저고리 ·당적삼 ·당한삼이라고도 한다. 저고리 위에 덧입었다. 유래는 ‘당(唐)’자로 미루어 중국 당나라의 옷이 삼국시대 때 들어온 것이라고 하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 않으며, 문헌에 나타난 기록과 유물로 볼 때 조선시대에 착용한 것만은 틀림없다. 《사례편람(四禮便覽)》 에 보면 “삼자(衫子)는 속칭 당의라고 하며 길이는 무릎까지 닿고 소매는 좁다. 여자의 상복(常服)이다”라고 하였다. 궁중에서는 평상복으로 입다가 조선 후기부터 소례복으로 입었다. 소례복으로 사용할 때에는 가슴 ·등 ·어깨에 흉배를 붙였다. 당의는 사용된 색에 따라 연두당의 ·자주당의 ·남송(南松:노랑)당의 ·백색당의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연두당의를 가장 많이 입었다. 계절에 ..
오리미 한복-가을을 준비 중 심혈(?)을 기울여 가을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수도 할만큼 했고 금박도 원없이 찍어 봤고 그래 이번 가을은 메탈이야 메탈~~ 메탈은 너무 드라이한 표현이고 우아하고 부드럽게 표현해서 '보석을 테마로 한 가을'-부제: '나도 있어 보이고 싶당' 이런 제목을 붙이면 울 예심 아씨와 지은 실장님이 격이 떨어진다고 싫어하실것 같지만..
은박의 파란 저고리와 회색 치마 전 늘 색채가 가득한 방에서 살고 있죠. 흰색도 노랑도 다 한가지 색이 아니라 얼마나 여러가지 인지 같은 계열의 색이라도 살짝 채도가 다르면 각기 다른 이야기와 감정을 얘기 하지요. 한 몇년간은 원색이 화사하니 이뻐 보였는데 이제 원색을 보면 부담스러워서 이를 어쩌나 난감한 표정을 짓게되요. 제게 파랑은 깊은 바닷물 속 파랑 아님 해질녁의 검은 빛이 도는 파란 색이 매력이 있어요. 거기에 매마른 은박을 더하면 그 파란이 더 차갑게 느껴지죠. 한복은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는 특원을 한복 디자이너에게 주죠. 물론 그 색체의 향연에서 맘껏 헤염을 칠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막상 그 자유를 지나치게 누렸다는 것을 한참 후에나 깨닫죠. 늘 이전에 한 한복을 보면 '그 땐 그랬어. 이 색이 그땐 이뻤는데'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