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미한복 (714)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색시 털배자 지난번에는 여자아기 털배자를 올렸는데 이번엔 새색시 털배자에요. 가을겨울에 입는 털배자이지만, 추동이라고 어두운 옷만 입나요. 상큼하고 화사하게 돋보이고픈 새색시들에게는 분홍빛이죠. 금실과 색실로 짜서 실제로 보면 어느 각도에서나 반짝반짝~ 하고 빛난답니다. 새하얀 밍크털과 어우러져 분홍빛이 더욱더 환하게 빛나죠. 요 털배자를 입으실 신부님 모습이 참으로 기대됩니다. 오리미 실크 옥사 커텐 각자 다르면서 튀지 않는 빛깔들이 만나 조화를 이루죠. 어느 색이 어울릴까 고민과 다양한 조합을 거듭한 후 오리미 작업실에서 탄생한 실크 옥사 커텐이에요. 지금은 침대 머리맡에 디스플레이했는데, 로맨틱한 느낌도 주지 않나요? 살랑살랑~ 아직은 조금 더위가 가시질 않았지만... 문을 열어 놓으면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 오는 걸 보니 가을입니다. 기러기부부 사랑도 무릇무릇 익어 가지요. 여자아이 색동한복과 타래버선 우리 막둥이 민영이 돌사진을 찍으려고 색동한복을 꺼냈어요. 첫돌이 살짝 지났는데, 바쁘다 보니 돌 사진을 느즈막히 찍게 되네요. 우리명절 추석이 일주일 뒤로 다가왔는데, 추석과도 어울리는 색감의 색동한복 아닌가요? 어릴적엔 추석만 되면 며칠전부터 울 언니와 함께 미리부터 한복입고 설레여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조바위를 써야 어울리려나 열심히 맞춰 보고, 앙증맞은 노리개도 꺼내봤지요. 빠알간 치마에 맞춰 아이용 타래 버선도 맞춰 봅니다. 솜을 두고 누비고, 손으로 하나하나 놓여진 자수와 빠알간 앞코 실이 포인트인 애교만점 버선. 민영이 돌사진 이쁘게 찍고, 사진 나오면 올려 볼께요! 민영이 언니 채영이까지 한복 입으려고 덩달아 들떠 있는 중입니다. 호호 남자아이 사규삼 남자아이 사규삼이랍니다. 늠름~하죠? 사규삼은 조선시대에 남자아이 관례 때 입던 예복이죠. 원래는 왕세자 돌잔치에 입었던 귀한 예복이라 그런가요, 요즘엔 남자아이 돌 복으로 자주 입기도 해요. 각 선에 여러가지 길상을 뜻하는 글자들이 무늬와 함께 박으로 둘려 있는 옷. 이런 글귀들의 의미는 우리 조상들이 늘 바랬던 오래 오래 건강하고 부귀를 누리며 많은 자손을 얻고 살기를 기원하는 뜻이죠- 조그맣지만 알차게 수가 놓아진 복주머니와 함께해봅니다. 조그만 발에 신으면 장난꾸러기 왕세자 같은 모습 떠오르려나. 예전에 디스플레이 해두었던 사진이에요. 이렇게 한복을 다 갖추어 입은 후 위에 입는 옷이랍니다. 앙증맞은 아이 털배자 이제야 가을이 오는데 벌써 털배자냐구요? 우리 둘째 민영이 돌에 입을 한복을 정리하다 꺼낸 털배자에요. 앙증맞은 모습에 그냥 넘어가기가 아쉬워서 말이죠. 아이 털배자가 좀더 민속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지금 매장에는 반짝반짝 새신부님들이 맞추는 털배자가 만들어지는 중인데... 금실의 반짝임과 겨울옷답지 않은 색상의 조합이 주는 화사함에 반해버린답니다. 곧 그것도 올려봐야겠네요. 당의 화려한 금박이 들어간 오리미의 당의랍니다. 당의 [唐衣] 당저고리 ·당적삼 ·당한삼이라고도 한다. 저고리 위에 덧입었다. 유래는 ‘당(唐)’자로 미루어 중국 당나라의 옷이 삼국시대 때 들어온 것이라고 하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 않으며, 문헌에 나타난 기록과 유물로 볼 때 조선시대에 착용한 것만은 틀림없다. 《사례편람(四禮便覽)》 에 보면 “삼자(衫子)는 속칭 당의라고 하며 길이는 무릎까지 닿고 소매는 좁다. 여자의 상복(常服)이다”라고 하였다. 궁중에서는 평상복으로 입다가 조선 후기부터 소례복으로 입었다. 소례복으로 사용할 때에는 가슴 ·등 ·어깨에 흉배를 붙였다. 당의는 사용된 색에 따라 연두당의 ·자주당의 ·남송(南松:노랑)당의 ·백색당의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연두당의를 가장 많이 입었다. 계절에 .. 오리미 한복-가을을 준비 중 심혈(?)을 기울여 가을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수도 할만큼 했고 금박도 원없이 찍어 봤고 그래 이번 가을은 메탈이야 메탈~~ 메탈은 너무 드라이한 표현이고 우아하고 부드럽게 표현해서 '보석을 테마로 한 가을'-부제: '나도 있어 보이고 싶당' 이런 제목을 붙이면 울 예심 아씨와 지은 실장님이 격이 떨어진다고 싫어하실것 같지만.. 은박의 파란 저고리와 회색 치마 전 늘 색채가 가득한 방에서 살고 있죠. 흰색도 노랑도 다 한가지 색이 아니라 얼마나 여러가지 인지 같은 계열의 색이라도 살짝 채도가 다르면 각기 다른 이야기와 감정을 얘기 하지요. 한 몇년간은 원색이 화사하니 이뻐 보였는데 이제 원색을 보면 부담스러워서 이를 어쩌나 난감한 표정을 짓게되요. 제게 파랑은 깊은 바닷물 속 파랑 아님 해질녁의 검은 빛이 도는 파란 색이 매력이 있어요. 거기에 매마른 은박을 더하면 그 파란이 더 차갑게 느껴지죠. 한복은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는 특원을 한복 디자이너에게 주죠. 물론 그 색체의 향연에서 맘껏 헤염을 칠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막상 그 자유를 지나치게 누렸다는 것을 한참 후에나 깨닫죠. 늘 이전에 한 한복을 보면 '그 땐 그랬어. 이 색이 그땐 이뻤는데'하는 .. 이전 1 ··· 85 86 87 88 89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