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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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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 실내 단장 새해 인사를 드리며 함께 올렸던 이미지에서 보셨을 거에요. 요, 나무 소품. 마침 적당히 모양이 예쁜 나뭇가지를 구한 탓에 늘어지는 모양이 참 예쁜 요 장식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달려 있는 저 소품들은 전통 소품들로 만들어 진 핸드폰 줄이에요. 각양각색 다양한 모양의 전통 핸드폰 줄 여러 개와, 늘어지는 모양이 예쁘게 나올, 튼튼하면서 길다란 나뭇가지로 이 소품을 완성했어요. 새해에 맞추어 뚝딱 하고 센스있게 만들어진 요 소품을 보면 왠지 새해 복 주렁주렁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가을동안 남자 두루마기가 걸려 있던 벽면에는 배색 누빔 저고리와 새빨간 머플러가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하얀 새색시 털배자를 입고 있던 마네킹도 슬쩍 기분 전환 하라고, 자수가 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지난 5월부터 문을 연 오리미 한복 블로그가 벌써 9개월 가까이 접어들었네요. 그동안 찾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해 블로그를 새단장하려는 중인데 조금 늦어져 한동안 업데이트가 뜸했지요. 곧 다시 새롭고 알찬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2011년 한 해, 웃음과 사랑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오리미한복 함싸기, 함포장 오리미한복 함싸는 날, 손님께 양해를 드리고 촬영을 했습니다. 먼저 함에 들어갈 금슬 좋은 목각 기러기부부를 준비해둡니다. 기러기는 짝을 잃으면 절대 새로운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지낸다죠. 또한 질서와 예절을 잘 지키는 새로 널리 인식되어 왔어요. 비행시 줄을 굉장히 잘 서서 무리지어 비행하고, 가장 어른을 맨 앞에 두고 비행한다죠. 게다가 남을 위한 의식도 강해서 비행 중 낙오자가 생기면 같이 땅에 내려와 도운다고 해요. 거울도 넣어드립니다. 고운 자수가 놓인 빨강 노랑 거울 중 시어머니께서 무엇을 고르실까요. 거울은 앞날을 훤히 비추라는 의미에서 함 속에 넣어 보낸답니다. 오곡 주머니에 다섯 가지 곡식을 포장하는 중입니다. 다섯 가지 주머니에는 다섯 가지 곡식이 반드시 '홀수' 의 갯수로 들어갑니다...
오리미 작업실 엿보기 두번째 누비 저고리를 만들고 있는 예심 디자이너님의 손길이 섬세하게 움직입니다. 절에 다니시는 손님이 입으시려고 맞추신 하얀 누비저고리를 한땀한땀 꿰메는 중이랍니다. 누비 저고리의 안쪽을 다듬는 중인데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렇게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감의 바이어스가 들뜨지 않게 손바느질로 꿰메는 중이죠- 옆에선 한창 오리미한복 윈도우에 겨울용으로 디스플레이될 새로운 옷들이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누비선을 놓기 전에, 매서운 눈으로 위치를 결정하고 계시는군요. 일정이 바빠 조금 늦어진 겨울 디스플레이를 위해 한창 바빴던 작업실 구석구석이랍니다. 지금은 디스플레이가 완성되어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는데, 날씨 좋은 날 곧 담아 올릴께요. ^_^
오리미한복 작업실 풍경 손님들이 찾아오셔도 구경하기 힘든 오리미 작업실의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샵에 작업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처음 가게를 열 때부터 그만한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은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었지요. 구경시켜드릴 만큼 아름답지도 예쁘지도 않은 복잡다난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우리 디자이너들의 손길은 정말 신기하고도 아름답답니다. 누구의 치마가 만들어 지고 있는 중일까요. 옥색 빛 치마와 붉은 빛 치마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이 원단은 배자가 되려나요. 손님이 가봉하셨던 저고리를 다시 몸에 꼭 알맞도록 수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을낙엽을 머금은 치마와 외출하고 싶어하는 것 마냥 붉은빛을 뽐내는 붉은..
어느 날 오후 무지개 어느 날 오후엔 무심코 바라보는 오리미 침대의 색이 색다르더라구요. 어머. 비도 안 왔는데 왠 무지개 인지- 창을 통해 들어와 이불보의 꽃들을 비추는 무지개가 따스합니다. 사진도 노곤노곤~ 해 보이는 게 햇살 따스한 주말 낮의 꿀같은 단잠 생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원래 조각 하나하나의 색도 참 예쁘지만 무지개가 닿은 카키빛 조각의 색은 유난히도 매력적이네요. 이불보 위에서 내려와 침대 옆으로 스윽 흘러내린 오후의 무지개 한 줄기, 였습니다.
가을 화과자 지난주엔 귀여운 손님으로부터 예쁜 편지와 함께 화과자를 선물받았답니다. 화미정과라는 파리바게트의 과자들인데 탐스러우니 아주 군침돌죠. 중국의 전통 황실과자인 월병을 조그맣게 만든 미니월병과~ 쿠키위에 과일이나 견과류를 올려 만들었다다는 미니화생초들! 예쁜 모양과 다양한 맛에 커피한잔 곁들여 일요일 오후 오리미식구들 차한잔과 함께 좋은시간을 보냈어요. 만개한 은행나무. 오늘은 비가 와서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졌어요. 낙엽이 떨어져 버리면 가을이 가고 있구나... 싶어요.
아이폰4로 담아본 오리미한복 요즘 저는 아이폰4로 간단하게 사진찍기에 푹 빠져 있답니다. 가방 무겁게 디카를 가지고 나오지 않아도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만족스러운 사진들이 잘 나오거든요. 특히 아이폰4를 쓰는 사람들의 필수 어플인 푸딩카메라 어플은 정말 단골메뉴! 오리미에 놀러왔다가 구석구석을 한번 담아봤어요. 사진은 모두 아이폰4 푸딩카메라 어플에 35mm Snap 사진기_ Vignetting 효과로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 푸딩카메라 어플appstore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