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후엔 무심코 바라보는 오리미 침대의 색이 색다르더라구요.
어머. 비도 안 왔는데 왠 무지개 인지-
창을 통해 들어와 이불보의 꽃들을 비추는 무지개가 따스합니다.
사진도 노곤노곤~ 해 보이는 게
햇살 따스한 주말 낮의 꿀같은 단잠 생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원래 조각 하나하나의 색도 참 예쁘지만
무지개가 닿은 카키빛 조각의 색은 유난히도 매력적이네요.
이불보 위에서 내려와 침대 옆으로 스윽 흘러내린
오후의 무지개 한 줄기, 였습니다.
오리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