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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이야기

오리미한복 작업실 풍경



손님들이 찾아오셔도 구경하기 힘든 오리미 작업실의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샵에 작업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처음 가게를 열 때부터 그만한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은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었지요.

구경시켜드릴 만큼 아름답지도 예쁘지도 않은 복잡다난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우리 디자이너들의 손길은 정말 신기하고도 아름답답니다. 
 





누구의 치마가 만들어 지고 있는 중일까요.
옥색 빛 치마와 붉은 빛 치마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이 원단은 배자가 되려나요.



손님이 가봉하셨던 저고리를 다시 몸에 꼭 알맞도록 수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을낙엽을 머금은 치마와
외출하고 싶어하는 것 마냥 붉은빛을 뽐내는 붉은 치마 -



지은실장님은 원단에 솜을 누비고 계시는군요. 멋진 겨울 디스플레이가 탄생할 듯 한데요.
사진 효과 때문인지, 하이얀 솜이 눈처럼 보여요.  



구석구석 손때묻은 물건들, 그냥 보기엔 낡고 아무렇게나 팽개쳐진 물건들 같지만서도
하나라도 없어지면 안되는 쓸모있는 것들이지요.  



옷이 될 준비를 마친 원단과 솜이 다음날의 작업을 위해 구석에서 쉬는 중입니다.

작은 작업실이지만 여기서 이렇게 디자이너들의 마법의 손을 거쳐
멋지고 아름다운 한복이 탄생하기도 하고
주말엔 작은공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식사를 하며 사극 드라마를 보며 웃기도 하고요,
일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쉼터가 되는 공간이기도 하죠.

하지만 오리미에 놀러오셔도 작업실은... 쉿! 공개할수 없는 저희들만의 공간이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