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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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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한복의 자개 진주 어깨장식 악세사리_ 한복 장식 자개로 된 보관함 뚜껑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바라보지 아니할 수 없는 악세사리. '뭐 하는 건지 몰라도 너무 예쁘네요!' 라는 말을 듣고 보는 이 악세사리는 얼마 전에 고객님의 요청에 의해 제작하게 된 자개 진주 어깨장식입니다. 혹시라도 저희 블로그를 오랫동안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어디선가 본 듯도 하실 거에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억날 진주의 모습인데... 어머, 그러고 보니 꽤나 시간이 흘렀군요.그 어느 해 가을 디스플레이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께요. 이렇게 한 벌, 그때부터 지금까지 보시는 분들마다 감탄을 아끼지 않는 한 벌 차림입니다. 매장에 비치해 두는 책자 안에 사진을 크게 넣어둔 덕에 많이들 보실 수 있는 옷이거든요. 그만큼 저희의 애정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옷이..
세 가지 원석의 세 마리 나비, 삼작 노리개 예로부터 나비는 금슬좋은 부부를 상징하곤 했답니다. 옛 민화에도 자주 등장했던 소재로, 안방에 놓는 병풍, 가구에서 옷의 문양까지-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상징이죠. 부부금슬 뿐 아니라 '행복' 이나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했고요. 노오란 나비는 호박, 붉은 나비는 자마노, 초록 나비는 비취로 만들어져 있죠. 원석의 세공과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늘 노리개는 매듭과 술 장식이 생명이라 여긴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원석이라도 매듭과 술이 받쳐 주지 않으면 훌륭한 노리개로서의 가치가 올라갈 수가 없더라구요. 요 삼작 노리개에는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색깔들이 여러 가지 들어가 있는 탓에 다양한 색상의 한복에 잘 어우러 진답니다. 함께 매치한 녹차빛 저고리와 살구색 치마와는 아주 은은하게 잘 어울..
오리미 머리 뒤꽂이 - 삼작 뒤꽂이들 한복을 입을 때 가장 아름다운 머리는 많이들 알고 계시고 또 TV속 사극에서 흔하게 보실 수 있는 올빽머리 혹은 가운데 가르마를 갈라 단정히 뒤로 넘긴 머리이죠. 아무리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있더라도 풀어헤친 웨이브 머리나 묶지 않은 긴 생머리는 말리고 싶은 모습 중 하나랍니다. 단정하게 빗어넘긴 머리는 단아하고 청순한 인상을 주지만 분명히 이 머리, 모습이 너무 심심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그런 분들께는 다른 헤어 악세사리보다는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뒤꽂이'를 가장 많이 권하곤 하는데요, 이번엔 짬을 내어 여러 가지 뒤꽂이를 촬영해보았답니다. 이 삼작 뒤꽂이는 노오란 호박, 붉은 홍비취, 영롱한 초록빛 비취 이렇게 세 가지로 맞춰졌답니다. 자그마한 원석과 과하지 않은 ..
초록 저고리에 자주빛 고름, 연두빛 치마 - 한복과 악세사리 안감을 밝은 연두빛으로 두고 진한 초록빛 원단으로 만들어진 저고리입니다. 안감의 색상 덕분에, 차분해 보이지만 움직일 때마다 얼핏얼핏 보이는 밝은 연두빛이 아름다운 색상의 저고리가 만들어졌답니다. 여기에 넓고 긴 고름을 두르니 아주 멋쟁이 한복 한 벌이 구성되었죠. 고름이 이렇게 길고 넓은 건 조선 후기 한복 양식입니다. 조선 후기, 개화기에 가까워질수록 여인네들의 한복 고름의 너비는 점점 넓어지고 그 길이 또한 길어졌거든요. 반면 조선 후기 이전에는 저고리 옷고름이 훨씬 짧고 너비도 좁았죠. 그 시대의 유행따라 옷고름도 저고리 등길이도 다양했답니다. 이 이렇게 멋들어진 배색의 한복엔 고상한 천연 비취 노리개를 달아 주면 어떨까요. 아니면 노리개 대신 초록빛 추만옥(추마노) 반지와 귀걸이를 달아볼까나요...
오리미한복 2011년 봄 디스플레이 - 악세사리 어제 올린 오리미 봄 디스플레이 잘 감상하셨나요? 오늘은 올해 봄 디스플레이 중 악세사리들만 골라서 소개하려고 해요. 윗 사진은, 금부와 앤틱실버로 장식된 오닉스 브로치 가운데에 작은 '뒤꽃이'를 살짝 꽂아두었답니다. 두 가지 악세사리가 마치 하나인 듯 잘 어울리네요.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마다 탐을 내며 물어보시는 물건 중 하나, 투호삼작 노리개입니다. 투호는 궁중에서 왕족과 궁녀들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단지 안에 화살을 넣는 놀이인데, 그 단지의 모양을 축소해 뚜껑을 덮어 '액厄'을 면하고 한 해를 편히 지내라는 뜻이 있다고 해요. 고급스러운 색상 배합과 섬세한 투호장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인분이 정말 기술을 다해 만드신 술 장식이 이 노리개의 가장 빛나는 부분이랍니다. 하얀 비취판 위에 전체적..
작은 새 진주목걸이 작은 새 한마리가 옥구슬 위에 올라탄 진주목걸이입니다. 담수진주들을 올망졸망 엮어 만든 이 목걸이는 길지 않고 목에 좀 더 타이트하게 착용하는 짧은 길이에요. 일반적인 진주목걸이가 될 수도 있었는데, 꽃과 작은 아기새가 포인트로 들어가 눈길을 좀 더 끌어당기는 매력있는 목걸이가 되었네요. 가슴털에 부리를 콕 붙이고 있는 수줍은 아기새 겨울 니트나 가디건에 함께해도 좀더 편한 티셔츠에 매치해도 잘 어우러질- 목걸이의 마무리도 재미나게, 나뭇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은과 흑비취로 만들어진 꽃잎 브로치, 반지 지금껏 소개했던 악세사리들과 살짝 다른 느낌의 스타일의 브로치와 반지입니다. 은으로 만들어진 큼지막한 꽃잎 가운데 흑비취가 강렬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요. 한복 위의 겉옷이나 스카프, 퍼 등에 꽃아 두면 인상적일 듯 합니다. 반면 반지는 꽃잎이 작게 축소되어 있어 사뭇 귀여운 느낌도 들지 않나요?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모양새를 지닌 브로치와 반지에요. 은은하지만 살짝 거칠게 다듬어진 은 꽃잎은 회색빛을 띄고 있어 다양한 색의 옷에 거부감 없이 잘 어우러져 매력발산을 하고 있죠-
깊은 초록, 비취 반지 원석을 사용해서 만드는 악세사리의 경우엔 그 원석들이 완전히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게 매력이지요. 요 깊은 초록빛의 비취 반지는 아주 대담하고 큼지막한 사이즈로, 오리미의 반지 진열함에서 혼자 자리를 두세배 차지하고 있는 반지랍니다. 그래서 무난하게 아무에게나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어울리는 분에겐 강렬한 매력을 심어줄 수 있을 악세사리~ 윗 사진처럼 대비가 강렬한 빨간 저고리에 올려 두니 초록빛이 한없이 깊고 진해 보이고 아래처럼 옅은 색의 저고리에 두니 초록빛이 훨씬 투명하고 매끄러워 보이네요. 묵직함과 깊이있는 색깔, 크기가 주는 고매한 분위기와 옆선의 정교한 은세공장식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그런 반지. 어떤 분이, 어떤 옷에 매치하실지 참 기대 되는 악세사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