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미한복/봄, 여름 한복

오리미한복 2011년 봄 디스플레이 - 악세사리



어제 올린 오리미 봄 디스플레이 잘 감상하셨나요?
오늘은 올해 봄 디스플레이 중 악세사리들만 골라서 소개하려고 해요.

윗 사진은, 금부와 앤틱실버로 장식된 오닉스 브로치 가운데에
작은 '뒤꽃이'를 살짝 꽂아두었답니다.
두 가지 악세사리가 마치 하나인 듯 잘 어울리네요.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마다 탐을 내며 물어보시는 물건 중 하나,
투호삼작 노리개입니다.

투호는 궁중에서 왕족과 궁녀들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단지 안에 화살을 넣는 놀이인데,
그 단지의 모양을 축소해 뚜껑을 덮어 '액厄'을 면하고 한 해를 편히 지내라는 뜻이 있다고 해요.
고급스러운 색상 배합과 섬세한 투호장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인분이 정말 기술을 다해 만드신 술 장식이 이 노리개의 가장 빛나는 부분이랍니다.




하얀 비취판 위에 전체적으로 장식된 금부, 자마노며 진주, 청마노에 칠보 장식까지...
여러 장식이 어우러져, 머리에 달아 두면 섬세한 떨림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떨잠!




머리에 꽃고 조금만 움직여도 칠보 장식된 작은 새들이 미세히 떨리며 흔들거린답니다.
마치 네 마리 새들이 한데 모여 수다 떠는 모습 같아요.




뒤쪽에 무게감 있게 놓여져 있는 이 커다란 비녀엔 칠보 장식이 참 아름답죠.
정말 옛 귀족들이나 착용했을 법한 커다란 사이즈를 자랑하지요.




밖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경대의 자수 장식도 악세사리들 못지 않게 아름답고 화려한데, 악세사리들도 한데 뭉쳐 있으니
서로의 밸런스가 잘 맞게 배치되어 어느 한 쪽으로 쏠림 없이 잘 어우러져 있죠-






토르소도 지난 한지 옷을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새신부마냥 족두리 쓰고 푸른 이파리 몸에 둘러 봄을 알립니다.
비취와 산호, 호박 장식된 브로치가 족두리의 색과 잘 어우러져 허리께에 장식해 봤어요.








지난 가을 쇼윈도 가운데에서 빛을 발했던 화관이에요.
이번엔 다른 소품들과 은은히 어우러지게 조용히 두었습니다.

가을의 화관도 한번 구경해 보세요. ↓
2010/10/11 - 전통 화관 _ 조선시대 신부를 빛내던 예관





 

작은 크기로 몇배의 존재감을 발하는 나비 자개함.

얼마나 섬세하게 무늬가 놓여져 있는지 실제로 보시면 더욱 감탄하게 된답니다. 

 



빛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자개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언젠가 정말 잘 만들어진 작은 자개장 하나 꼭 들여놓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_^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훨씬 풀려 햇살이 더욱 따스한 하루였답니다.
들러 주시는 많은 분들, 봄철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봄날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