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한복은 혼례를 앞둔 양가 어머님의 한복입니다.

새로운 기법과 모양의 자수를 시도해 본 따끈따끈한 디자인이에요.

 

 

 

 

이 붉은 저고리는 친정 어머님의 저고리입니다. 홍매색과 빨강의 중간 즈음에 있는 화사한 붉은색의 저고리에요.

결이 있는 아주 진한 자줏빛의 고름은 진한 색인데도 무겁지 않고 적당한 포인트를 주고 있죠.

 

 

 

 

금실로 수놓아진 어여쁜 꽃 자수들입니다.

굉장히 경쾌한 느낌으로 손 자수를 놓았는데, 아주 잘 어울리죠?

 

 

 

 

 

친정어머니의 붉은 저고리는 이렇게 고운 살구빛 치마와 함께 했습니다.

위 사진은 좀더 노란끼가 많이 도는데, 저고리와 함께 찍힌 사진의 색감이 실제에 더 가깝습니다.

정확히는 '살구빛이 도는 분홍색' 이겠죠?

 

 

 

소매와 고름, 곁막이의 진한 자줏빛은 친정 어머님, 시어머님의 저고리에 같은 색으로 적용해

두 분 옷의 통일감을 주었어요.

 

 

 

 

푸른 빛의 시어머님 한복입니다. 청록색 저고리에 진한 자주색 고름도 굉장히 잘 어울리죠?

붉은색 저고리보다 좀 더 중성적인 느낌이 되기 쉬운 청록색을 좀 더 여성스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요.

 

 

 

 

요렇게 어깨 부분에도 자수가 들어가 있어요. 친정어머님 저고리도 마찬가지인데

펴서 보여드린 사진이 없었죠?

청록색 바탕에 비슷한 자수가 들어갔지만 바탕 색감 자체가 확 틀리니 느낌도 상당히 다르지요.

 

 

 

 

동정 사이로 보이는 안감은 굉장히 밝은 청록색인데,

움직일 때 마다 저고리의 청록빛을 좀 더 밝게 만들어 줄 거에요.

 

 

 

 

이 정도면 큰 잔치(혼례)를 맞이하는 분들의 의상으로 손색이 없을 거라 생각되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또 두 분께서 굉장히 흡족해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만들었던 두 벌이랍니다.

 

두 옷의 색감이 청-홍 계열인 덕에 두 옷이 보여주는 매력,

그리고 보는 사람마다 가지는 선호도 또한 상당히 다를 거라 생각되네요.  

여러분은 어떤 색의 한복이 더 마음에 드실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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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봄이 오는 날씨에 맞춰서 만들어진 것만 같은, 개나리가 떠오르는 노란색의 수복 저고리입니다.

천연염색된 노랑 원단에 금색 수복문양이 조화롭게 찍혀졌어요.

전체적인 모습이 아주 깔끔하면서도

색상은 아주 개성있고, (한복의 색상 중 어디 개성있지 않은 것이 있나 싶지만요.) 

동정과 소매의 하얀색이 전체적인 한복의 마무리를 딱 잡아 주는 느낌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지요.

 

 

손으로 하나 하나 찍는 금박이라 더할나위 없이 예쁘죠.

 

카키색- 풀색 치마에 함께 매치해볼까요.

저고리의 노랑빛이 풀색과 함께 한 톤 다운되면서 차분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한 벌이 된 것 같죠.

단정하면서 성숙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엔 이 배색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엔 붉은 치마에 매치해봤습니다. 진한 빨강색이 저고리의 노랑색을 확 끌어 올려 주는 느낌이죠?

풀색 치마와 매치했을 때보다 좀 더 돋보이는 느낌,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상하의의 배색에 따라 한 벌의 느낌이 이만큼이나 달라진답니다.

보시는 여러분은 어떤 배색을 더 선호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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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25 01: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요 귀여운 발 좀 보세요.
밝은 분홍 치마 아래로 쏙 나온 귀여운 버선발.
딱 신부 때에 입지 않으면 나중에 입기 힘든 색상들로 구성된 신부한복이랍니다.



발랄한 색을 사용했지만 저고리에 성숙한 이미지의 자수를 놓았기 때문에
너무 들뜨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죠. 은사와 금사가 섞인 자수를 놓으니 은박 금박에 못지 않게 화려해 보이기도 하고요.







소매에는 분홍 모란들 사이로 금사슴, 은사슴 한 쌍이 즐거이 뛰어 다니네요.
저고리의 연두 고름까지, 딱 신부를 위한 색상의 한복이에요.




요즘 오리미 매장에는 이 신부한복을 차려입은 마네킹이
요렇게 새침하게 살짝 치맛자락을 접어 들고는,
매장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깜찍한 버선발을 보여 드리고 있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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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여드리는 신랑한복은 바로 이전에 올린 신랑옷과는 다른 느낌의 디자인이에요.

조끼의 목깃에 금박을 찍고 허리띠 역시 금박을 찍어 화려한 느낌이 들죠.



에헴, 이리 오너라 - 포즈로 한복을 놓아 보았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참 '당당' 한 느낌의 옷이죠?

이 한복의 주인공이셨던 새신랑님께서 키도 크고 풍채가 좋으셔서
이 디자인이 부담스럽지 않고 고급스럽게 참 잘 어울리셨더랬죠.
여자분들과 달리 남자분들이 금박이나 은박을 조금더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는데,

여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얼굴색 및 생김, 그리고 특히 몸의 라인이나 키!를 커버하는 데 있어서
색상의 배색만으로도, 또 금박과 은박이 적절하게 들어감으로 인해
개인의 단점을 얼마든지 커버해 줄 수 있는 옷이 맞춤 옷이에요.

물론 위에 나열한 것 외에 옷의 패턴, 고름의 두께, 깃의 넓이, 동정의 넓이 등등...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알아서 개개인에 맞도록 조절하는 부분들이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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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오리미 디자이너들이 겨울한복을 멋지게 돋보이게 할 새로운 배자를 속속 만들어 냅니다.

온라인 업데이트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 보여드릴 배자는, 검정 밍크털을 덧댄 보라색 누빔 배자에요.



누빔 원단에는 얄쌍하게 고운 국화꽃들이 수놓여 있네요.
문양 자체가 아주 전통적이기보다는 좀더 현대적인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고혹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보랏빛과 아주 잘 어우러지고 있어요. 블랙 밍크털과 금상첨화죠.




예로부터 보라색은 구하기가 어려워서 잘 쓰지 못했던 색이라고 하죠.
그래서 귀족의 색이라고도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젊은 분들보다는 중년으로 접어드신 분들이 입으셨을 때 가장 돋보이는
색상 중 하나가 보라색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만- 너무 밝고 튀는 색상은 싫고,
너무 다운된 색상도 부담스러운 젊은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색상의 배자겠지요.




언제나 그렇듯 안감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이너의 센스.
칙칙하고 추운 겨울에 밝은 색상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왠지 기분 좋지 않을까요.
소매진동 사이로 보일락 말락 드러나는 밝은 핫핑크,
실내에서 배자를 벗게 될 때엔 아마 핫핑크 색상에 눈이 부실 거에요.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어요.
이럴 때 추위 조심, 몸 조심하여 따뜻하게 잘 챙겨입고 다니세요. 모두들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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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7 15: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2.08.17 18: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죄송하지만 저희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켜나가는 원칙이 있어서요,
      가격과 견적에 대한 문의는 전화문의만 가능하답니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로 부담없이 연락 주시겠어요?
      02.420.3342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보송보송한 밍크털을 그득 달고-
하지만 좀더 차분한 색감으로 만들어진 새 털배자입니다.

상큼, 발랄 보다는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무드를 더 좋아하시는 새신부들께,
또- 새색시 시절을 지나 좀 더 고상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중년 분들께도 어울릴 배자가 아니려나...미리 상상해 봅니다.



보랏빛이라 더 매혹적인!
겉감에서 느껴지는 보랏빛 보다는 (사실 남색의 느낌에 더 가깝죠)
안감에서 보이는 밝은 보랏빛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이 조금 밝아 보이기도 한데, 
막상 착용하게 되면 저 안감이 보이지 않죠.
그러면 밝은 분위기는 속으로 감추고, 밖으로는 좀 더 고혹적이고 차분한 색만 드러내겠죠? 
 
또, 전체적으로 새겨진 무늬엔 은사와 펄감이 가득한 실이 섞여 있기 때문에
배자가 남색이어도 그리 무겁지만은 않아요.



슬쩍 들춰 볼까요?




한땀한땀 바느질을 한 마무리가 보이네요.  





자, 오늘 소개할 배자가 하나 더 남아 있답니다.
짙은 적색에 금직 밍크배자에요.
역시 회색 밍크를 둘러서 차분한 느낌은 위 배자와 비슷하죠?




같은 디자인에 원단만 달리 해서 만들었는데도 두 털배자 느낌이 참 다르죠?
아마 각각 어울리는 한복 저고리와 치마도 꽤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나란히 나란히 둘이 같이 놓아 봅니다.
지금껏 여러 디자인의 털배자를 많이 올렸었죠.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트들을 쭉- 살펴 보시면
각기 다른 매력의 오리미 털배자들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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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윤맘 2011.11.21 14: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돌잔치를 2주 앞두고 맘인데요 제 한복에 털배자입고싶어서 대여쪽 검색하다가 색감이 넘 예뻐서 들어와 글보았는데 색감 뿐아니라 디자인이 넘 예쁘네요..이런 배자는 구입도 비싸겠지만 대여도 됨담 대여비도 비싸겠어요 제한복도 전통한복스탈로 맞춰서 같이 입음 정말 이쁠것같네요..한복입을일이 많으면 큰맘먹고 구입하겠는데 그럴일이 거의 없으니...이배자 벌써 5번봤는데 보면볼수록 탐나네요..정말 갖고싶게 만들에어요.^^

    • orimi 2011.11.21 2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잔치를 2주 앞두고 계시다니 많이 바쁘시겠어요.
      저희는 어른 한복 뿐 아니라 아이 한복도 대여는 하지 않고 맞춤만 하고 있답니다.
      보면 볼수록 탐난다니 저희로서는 너무 듣기 좋은 칭찬이라 감사할 따름입니다. ^_^

  2. 사혜 2011.11.24 13: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조끼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됫는데 배자 너무 이뻐요!!!
    위에 보라색 배자는 평상복에도 입고다니고 싶을 정도로 맘에드네요.
    위에 메뉴에 SHOP라고 있어서 잽싸게 눌럿는데 온라인판매는 안하시나봐요.
    여긴 강원도라 당장 맞추러 갈수도 없는데...안타까워요.
    무튼 잘보고 갑니다.

    • orimi 2011.11.30 22: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칭찬 감사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아직, shop메뉴는 언제 열릴지 모르는 메뉴가 되었네요.^^;
      한 분 한 분 체형에 맞게 만드는 옷이기 때문에
      옷은 직접 오셔서 상담하고, 맞추서야 한답니다. 언젠가 서울에 오시면, 한번 놀러 오세요.

  3. 2011.11.26 16: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1.11.30 2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복을 사랑하는 분이시라니 반갑고, 환영합니다.
      죄송한 답변이지만 현재 함께 일할 일손을 들이기에는 아직 저희가 많이 부족해서요.
      언제든 한번 놀러 오셔서 이야기 나누고 한복도 구경하고 가세요. ^^

  4. 2011.11.30 19: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1.11.30 22: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켜나가는 원칙이 있어서,
      가격과 견적에 대한 문의는 전화문의만 가능하답니다.
      쉬는 날 없이 언제든 전화선을 꽂아두고 있으니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로 부담없이 연락 주시면 됩니다.
      02.420.3342

  5. 2011.12.04 21: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1.12.05 00: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결혼을 살짝 미리 축하드리고요.

      이런말씀은 죄송하지만, 아무 때나 편하실 때 전화를 한번 주시겠어요?
      저희가 인터넷상으로는 비용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랍니다.
      특히나 맞춤 한복의 경우 원단이며 디자인,소재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표가 있지 않아 간단하게라도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부담갖지 말고 연락 주시기 바래요.

      02.420.3342 입니다 -



작년 가을에도 그랬듯 올해 가을에도 미니 국화들이 오리미의 한뼘화단을 그득 채웠습니다.
저마다의 색깔들을 진하게 뽐내며 올망졸망 모여 있는 국화들이 참 귀엽죠.


노란 국화에 비해 아직 꽃잎이 작은 붉은 국화도 너무 귀엽고요.


요렇게 쪼르르... 가게 앞 '얼굴마담'이 되어 주고 있는
작은 국화들입니다.



사실 새단장한 시간에 비해 블로그엔 조금 늦게 올리는 소식이지만.
올 가을 디스플레이 모습을 소개해볼까요.





화려한 금박이 가득 놓인 붉은 당의와 한복 한 벌 입니다.
얼마전 녹색 당의를 올렸는데, 가을 디스플레이로 붉은 당의가 간택되었죠.



투호삼작 노리개와 함께 매치했어요.
섬세한 투호장식이 달린 노리개와 화려한 보가 달린 당의가 함께 어우러지니
궁중복식의 위엄과 화려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당의의 '보'는 조선시대 후기 부터 부착되어 온 것이라고 해요.
원래 궁중에서 평상복으로 입어 오던 당의가, 조선 후기로 가면서'소례복'(국가의 작은 의식 때 입는 예복)
으로 입게 됨에 따라서 가슴-등-어깨에 보를 붙였다고 해요.




보는 조선 시대에 그 무늬에 따라 계급을 표시 하던 역할을 했어요.
용이 상징하는 그 뜻만큼이나, 왕과 왕비, 왕세자, 왕세손의 평상복에 '용'을 수놓은 보가 옷에 부착되었죠. 

또 사이에서도 그 보에 새겨진 용의 모습 또한 달랐다고 하는데,
왕과 왕비의 보에는 발가락이 5개인 오조룡보(五爪龍補) 가 새겨졌다고 해요.

오리미의 당의 보에는 오조룡보가 새겨져 있으니,
입으시는 분은 왕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마음껏 느끼셔도 좋을 듯!!



당의의 어깨에서 소매 끝, 앞길과 뒷길, 겉고름과 안고름에 금박을 박아 넣는 것도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비와 공주, 옹주의 당의에 주로 해 왔다고 하죠.




현대적인 느낌의 디자인과 퍼, 그리고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원단이
함께 매치되어 만들어진 클러치도 가을 손님들의 눈길을 유혹합니다.



게다가 새로운 저고리의 문양 또한 굉장히 현대적이죠?

바로 양장의 자켓이나, 넥타이를 만들어도 세련될 것 같은 이 원단으로 저고리가 만들어졌어요.



고름을 생략해 모던한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치마의 무늬와 기본적인 실루엣은 한복의 멋을 충분히 나타내 주고 있는 한 벌 이랍니다.





작년 겨울 내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털배자 중
하나가 중앙에 배치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지요.


반면 그새 계속 제작해 온 다양한 털배자들은
손님들에게 그 모습을 뽐내기 위해 안쪽에서 대기중이랍니다.



세번째 한복은 바로 요 옷.

옆모습을 찍었더니 독특한 실루엣이 나왔는데 이 주름들이 개인적으론 매력적이네요.
위의 저고리가 모던하면서도 딱 떨어지는 실루엣을 보여주었다면

이 옥색 양단 저고리는 조금 더 유연함이 느껴지는 원단으로,
고름 뒤로 잡히는 이런 자연스러운 주름들이 재미있죠.
물론 디스플레이를 위해 뒤에서 고정을 시키느라 생긴 주름이랍니다. ^^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랍니다.
옆으로 위치된 얇은 고름과 옥색 덕분인지 이번 디스플레이 한복 중
여성스러운 내음이 물씬 나는 한복입니다.




선선한 가을 주말 오후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이렇죠.

이번에는 최대한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정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꾸며보았답니다.

사실 이번 디스플레이의'화려함' 부분은,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요 옆에 놓여진 붉은 당의가 혼자 전부~ 담당하고 있답니다.


 



앞에서 보면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이지만,

옆에서 본 당의는 조금 수줍은 새색시 옆모습 같기도 합니다.
곧 다가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같고요.

아, 혹시 요즘 한창 떨어지고 있는 오리미 앞 샛노란 은행잎들을 바라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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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rimi 2011.11.10 17: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 아기를 예쁘다 하면 마다할 엄마가 없는 것처럼 저희 옷이 예쁘다 하시니 힘이 나고 뿌듯하네요.


뒤로 보이는, 정갈하게 개어진 저고리에 반해 흐드러진 치마가 묘한 분위기 같지 않나요?
사진을 찍으려고 이래저래 뒤척이다 보니 이런 컷이 연출되었네요.
 
오리미 사진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저 치마 윗부분을 '치마 말기' 라고 부른답니다.
보통의, 자수가 놓여지지 않은 하이얀 치마 말기까지 사진으로 찍어 버리면 이상하게도
마치 속옷이 슬쩍 보인다거나, 부끄러운 곳을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런 점에서라도 양장의 치마와는 아주 다른 느낌의 치마가 바로 한복 치마가 아닌가 싶어요.



이번 한복 한 벌은, 혼수한복으로 마련하신 친정어머님 한복이랍니다.
은박이 놓여진 화려한 꽃자주 저고리와,
좀더 우아하게 분위기를 가라앉혀 주는 흑보랏빛 치마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한 벌이 되었어요.



곁마기에까지 꼼꼼히 은박이 놓여진, 전통 복식의 형태를 그대로 따른 삼회장 저고리이죠.



아주 여성스러운 색깔 매치이면서도 흑보랏빛 치마 덕분에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한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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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리미에서는 지난 사진들을 모아 간단히 책자를 만들었어요.
간단한 책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가로세로 30cm나 되는 커다란 책이랍니다.
블로그를 보시지 않는 분들, 그리고 가게에 오시는 분들께도 그동안의 기록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이기도,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노력과 결과들을 기록으로 남기고픈 저희를 위해서이기도 해요.


사진을 찍어 모니터로 바라보았을 때, 그리고 블로그로 올렸을 때와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어 가슴이 두근거렸답니다.  

게다가 모든 옷을 맞춤옷으로 만들어 떠나 보내는 저희들에겐
공들여 하나하나 만들었던 지난 옷들을 추억할 수 있어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구요.





지난 가을, 산책하는 방이동 주민분들이 발걸음을 한동안 붙잡아 두었던 디스플레이 옷들,


지난 겨울 동안 만들었던 다양한 털배자들도 이렇게 남겨졌죠.




아직 이 작은 책에 다 싣지 못한 많은 사진들과,
또 앞으로 기록해나갈 많은 이야깃거리와 한복이 있어
오늘도 아침햇살을 맞으며 잠시 설레이는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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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2 19: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고싶네요!!!!!!!!!!

곧 결혼식을 앞둔 신부님의 따끈한 새 당의입니다.
옛날부터 혼례에는 녹색 당의를 입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새신부의 느낌을 가장 많이 주기도 하여
녹당의를 많이들 맞추게 된답니다. 녹당의 외에는 주로 남색 당의를 많이 맞추시기도 하고요.

저고리와 마찬가지로 당의도 비슷비슷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신부의 체형과 키, 팔길이며 어깨 모양 등에 따라 미묘하게 디자인이 달라진답니다.
그 미묘한 차이가 얼마나 큰 변화와 아름다움을 가져오는지는- 직접 맞추고, 입어보신 분들만 아시려나요? ^^

배 부분에 들어가는 보의 문양과 크기까지도 신부님의 얼굴색과 얼굴 분위기, 체형에 따라 다르게 들어간답니다.
금박의 크기(꽃 문양의 크기)와 그 간격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손목의 소매깃 또한 선택사항이죠.



당의엔 화려함이 잔뜩 깃들어 있죠-


신부님의 찌-인한 분홍빛 치마와 함께 매치해봅니다.
당의는 속에 저고리를 입고 위에 겹쳐 입는 옷이랍니다. 비록 사진은 안에 저고리를 넣지 않고 찍었지만요. ^^
 
파릇파릇 상큼한 새신부 내음이 물씬 풍겨오지 않나요?
가을 햇살이 한껏 한복을 비추고 있네요.


당의는 옛날 조선 시대엔 궁중에서 평상복으로 입던 옷이지요.
그러다 조선 후기로 들어서면서 소례복이 되었는데요- (소례복 : 국가의 작은 의식 때 입던 옷) 당시의 '예복' 이죠.
그리고 지금도 결혼하는 신부의 '예복'으로 입혀지고 있고요-  


등에도 앞면에 들어간 것처럼 아리따운 보가 들어갑니다.


요 당의 사진은 지난 겨울에 찍었던 사진이에요.
위에 올린 당의와 디자인과 무늬가 비슷하지만, 소매의 소매깃이 없는 당의랍니다.
그런데 손을 감추고 있어 보이지가 않네요. ^^


자, 꺼내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소매깃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느낌이 꽤 다르답니다.
어떤 디자인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분위기와 느낌, 체형이 다르므로- 그때그때 달라진답니다.
그것이 맞춤 한복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한사람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과 모양으로, 딱 맞는 옷이 만들어 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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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밀크티 2011.10.22 03: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예쁜 게시물이 많아서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가 없어요. 한복도 너무 예쁘고 전시회 내용들도 너무 알차네요. 올때마다 감탄을 몇 번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정말 눈 호강하고 갑니다. 한복 너무 아름다워요.

    • orimi 2011.11.02 0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탄해 주신다니 저희는 이런 말씀 듣고 또 감동한답니다.
      앞으로 좀더 부지런히 눈 호강시켜드릴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는걸요.
      자기 전에 내일을 위해 불끈,힘주어봅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