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오리미 디자이너들이 겨울한복을 멋지게 돋보이게 할 새로운 배자를 속속 만들어 냅니다.
온라인 업데이트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 보여드릴 배자는, 검정 밍크털을 덧댄 보라색 누빔 배자에요.
누빔 원단에는 얄쌍하게 고운 국화꽃들이 수놓여 있네요.
문양 자체가 아주 전통적이기보다는 좀더 현대적인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고혹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보랏빛과 아주 잘 어우러지고 있어요. 블랙 밍크털과 금상첨화죠.
예로부터 보라색은 구하기가 어려워서 잘 쓰지 못했던 색이라고 하죠.
그래서 귀족의 색이라고도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젊은 분들보다는 중년으로 접어드신 분들이 입으셨을 때 가장 돋보이는
색상 중 하나가 보라색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만- 너무 밝고 튀는 색상은 싫고,
너무 다운된 색상도 부담스러운 젊은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색상의 배자겠지요.
언제나 그렇듯 안감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이너의 센스.
칙칙하고 추운 겨울에 밝은 색상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왠지 기분 좋지 않을까요.
소매진동 사이로 보일락 말락 드러나는 밝은 핫핑크,
실내에서 배자를 벗게 될 때엔 아마 핫핑크 색상에 눈이 부실 거에요.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어요.
이럴 때 추위 조심, 몸 조심하여 따뜻하게 잘 챙겨입고 다니세요. 모두들이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