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고름을 단 진녹색 저고리와 국화가 그득하게 핀 자줏빛 꽃무늬 치마를 함께한 오리미의 신부한복입니다. 



가만히 보면 저고리의 진녹색과 샛노란 고름은 치마의 문양 속에서 포인트가 되고 있는 색상이랍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센스있게 어우러지는 한 벌이랍니다. 



봄의 햇살을 받으면 국화의 노오란 꽃술들이 더욱 빛나는 듯 합니다. 



어두운 자줏빛을 바탕으로 그려진 무늬들이지만, 햇살 아래에선 안감의 진분홍색과 함께 훨씬 밝은 자줏빛으로 빛날 거에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님께서 가봉까지 모두 마쳐 완성된 옷을 최종 확인하러 오셨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본인에게 딱 맞는 한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뒷태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개개인의 목 둘레와 길이에 맞춰 디자인되는 목깃과 동정부터 치마 끝자락까지, 옷의 모든 부분이 맞춤입니다. 세부적으로 치수를 재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손님이 가장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옷을 짓습니다. 그 과정에서 옷 주인의 요청사항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렇게 지어진 오늘의 신부한복입니다. 


길고 탐스러운 흑발과 또렷한 눈매가 매력적인 손님께 진한 색 저고리와 자줏빛 치마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답니다. 




진녹색 저고리에 달린 노오란 고름과 맞춘 듯 한 샛노란 털배자를 함께 입어 봅니다. 손님과 오리미가 함께 취향과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낸 또 한 벌의 옷이 오리미를 떠나 새 주인에게로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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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색상이 '나 신부한복이야' 라고 소곤거리는 것만 같은 한 벌입니다. 여리여리 밝은 연노랑 치마에 분홍 양단 저고리를 지었습니다. 





분홍 바탕에 노란 꽃, 분홍 꽃, 주황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운 무늬를 이뤘습니다. 광택있는 청록색 고름도 중간에서 강렬한 색상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마침 창가에 무지개가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무지개와 잘 어우러지는 저고리의 꽃들입니다. 






연분홍색 안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얀 색으로만 구성된 털배자와 털 조바위도 맞췄습니다. 





자수로 만들어진 나비 문양과 오봉술 장식을 단 털 조바위와 털배자에는 새하얀 밍크털을 둘렀습니다. 

한복 위에 입은 모습은 얼마나 예쁠까 궁금해지지 않나요?



그래서 신부님께 부탁드려 받은 웨딩사진을 함께 공개합니다. 

옷을 맞추고, 가봉하면서도 예쁘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게 되었지만, 사진 속에 남겨진 모습 역시도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오리미 식구들 모두 넋을 잃고 그저 예쁘다, 예쁘다는 말만 반복하게 되었답니다. 




신랑님의 한복 역시도 오리미에서 맞추었습니다. 신랑님은 청록색 반수의에 연미색 저고리를 맞추셨어요. 





신랑님과 함께라 더욱 앙증맞아 보이는 신부님, 정갈한 가운데 가르마로 한복머리의 정석을 연출해 주셨어요. 





털배자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두 분의 사랑스럽고 쑥스러운 사진에 보는 저희가 다 두근두근거립니다. 자, 여기에선 한복에 집중해 주세요. 호호.







잘 보시면 신랑님의 바지가 톤다운된 분홍색으로, 신부님의 옷과 같은 계열의 색상이 살짝 들어가 있답니다. 커플티처럼 대놓고 같은 색상으로 옷을 짓는 것을 지양하는 오리미인지라, 살짝만 느껴지도록 넣어 본 작은 연결고리랄까요. 


소매가 있는 반수의가 유독 잘 어울리는 신랑님은 자주색 술띠를 착용해 멋을 더했어요. 

털배자를 입은 신부님의 모습은 말해 더 무엇하겠어요. 배자가 흰색이라 더욱 환하고 밝은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잡지 화보같은 마지막 사진을 자랑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드리며 두 분의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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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저고리와 노란 치마의 신부한복, 밝은 색상으로 만든 이 한 벌은 색상이 가진 발랄함과 함께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한 벌입니다. 





예비 신부님께서 다양한 빨간색 양단을 직접 대어 보고 고른 이 빨강 원단은 얇고 섬세하게 짜여진 국화의 문양이 아름다운 원단이랍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화 문양을 표현하는 데에 꽤 다양한 색상이 사용되어 보면 볼수록 참 섬세하고 예쁘다는 감탄이 나오게 됩니다. 



게다가 붉은 저고리와 함께한 이 노랑 치마 좀 보세요. 빛에 반사되면 원단 전체에 빼곡하게 짜여진 큼지막한 모란 문양이 드러납니다. 얇고 섬세한 라인으로 표현된 저고리의 문양과는 다르게 큼지막한 크기에 여백없이 강하게 짜여졌지만, 바탕 색상과 크게 차이를 두지 않아 빛의 반사에 따라 슬며시 드러나도록 짜여진 멋스러움을 가졌습니다. 



분명 바탕색보다 연한 색상으로 짜여진 것 같은 이 문양은, 빛에 따라 색상이 반전되듯 바탕색보다 진하게 반사되면서 문양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냅니다. 원단이 가진 이 문양 외에는 어떤 장식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화사함 그 자체인 신부의 노랑 치마가 되었습니다. 





빨간 저고리와 노랑 치마를 선택한 신부님께서 맞춘 연한 옥색의 누빔 털배자입니다. 





연한 옥색의 바탕에는 은은하고 다채로운 색상들로 전통 문양이 짜여져 있고, 문양들의 테두리가 모두 금사로 마무리되어 있어 화사함을 더합니다. 이 옥색 털배자에는 새하얀 털을 달아 완성했습니다. 





붉은 저고리와 노랑 치마에 연옥색 누빔 배자, 그야말로 신부 시절에 입지 않으면 언제 입을까 싶은 상큼하고 발랄한 조합입니다. 연옥색의 털배자와 새빨간 저고리, 화사한 노랑 치마의 대비는 강렬한 듯 여성스럽습니다. 이 한 벌, 참 곱지 않나요? 원단이 내뿜는 화사하고 밝은 기운들, 기대감과 행복을 잔뜩 담은 것만 같은 신부한복입니다. 





결혼식 당일, 폐백을 기다리는 신부님의 아리따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 맞추신 새파란 당의! 

노랑 치마와 함께하면 그 어느 색상보다 화려해질 수 있는 새파란 청색 당의를 맞추셨습니다. 




새파란 당의에는 금박이 잔뜩 찍히기 때문에 더욱 화사해짐은 물론이고, 하의인 노랑 치마와 함께해서 금박이 두 배로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납니다. 





당의는 기본적으로 매우 많은 양의 금박을 찍고, 어깨와 등, 배 부분에 화사한 '보'를 달기 때문에 어떤 색을 선택해도 화려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궁중에서 입었던 옷이니만큼 그 화려함이 주는 품위와 분위기가 목적인 옷이기도 하고요. 





화려한 파란색 당의를 입고, 시어머님께서 선물해 주신 삼작 노리개를 함께한 신부님, 참 예쁘죠? 옆에 선 듬직한 신랑님의 옷 역시도 오리미에서 만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생강빛 양단으로 저고리를 짓고, 진남색의 양단으로 쾌자를 지었습니다. 여성스럽고 화사한 신부님과 늠름하고 품위있는 신랑님의 옷이 만나 서로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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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아도 애띠고 고운 '신부'의 분위기를 가진, 신부한복 한 벌입니다. 

진한 옥색의 저고리와 붉은 고름의 조합이 그 분위기에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답니다. 미색에 가까운 연노랑 치마는 밝고 화사하게 그 두 색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하고요. 





전통적인 신부 한복의 초록과 빨강을 좀더 젊고 발랄하게 바꾼다면 이런 옥색과 자줏빛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이 함께 맞추신 배자도 함께합니다. 새하얀 밍크털을 두른 누빔 털배자는 단아한 이 신부한복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줍니다. 





치마의 색과 같은 색으로 맞춘 이 누빔 배자를 착용하면 옥색 저고리의 색상 절반이 가려지면서 마치 하얀 색으로 한 벌을 입은 듯 한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더욱 뽀얗고 화사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해 주지요.  






밝은 색 배자를 누비고 새하얀 털을 두르니 사랑스러움이 배가 됩니다. 괜히 한 번 더 만져보고 싶은 털의 질감이 느껴지실까요? 

한복은 물론이고 다른 어떤 옷이든 관리하기 쉽지 않은 하얀 색이지만 그만큼 다른 색이 가지지 못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뽀얀 광택이 흐르는 치마와 하얀 털배자, 이 신부한복에 장신구를 더한다면 이 은가락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부 금슬과 행복을 상징하는 박쥐가 새겨진 두툼한 은 쌍가락지와 이 뽀얀 한 벌의 신부한복, 잘 어우러지지 않나요? 

(반지를 묶은 붉은 실은 임시 고정용입니다) 


저 가락지 속 박쥐 한 쌍이 새로이 가족이 되는 신부님과 신랑님에게 행복을 가득 가져다 주기를 기원하면서,  

단아하고 밝은 이미지를 가득 담은 오리미의 신부한복 한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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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밝은 살구빛 누빔 털배자를 함께한 신부한복 한 벌을 소개하려 합니다.

분홍과 노랑이 절반씩 문양을 이루며 섞여 있어 밝은 살구빛으로 보이면서 환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털배자입니다. 





젊고 발랄한 신부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한복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금사 모란이 가득한 진분홍 저고리에 금빛나는 치마를 함께했어요. 






각종 꽃과 대나무가 함께 그려진 치마를 바탕으로 저고리는 더욱 여성스럽고 발랄해지며, 

분홍빛을 만난 치마는 더욱 화사하게 빛이 납니다. 





뽀오얀 하얀 밍크털을 두른 털배자도 치마와 함께하니 더욱 밝은 느낌을 내뿜는 듯 하고요. 





이렇게 문양으로 아주 밝은 노랑이 연분홍과 섞여 있어 굉장히 환한 느낌을 내게 됩니다.

금빛에 가까운 노랑이라 치마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요. 





한 벌을 함께 착용하면 이런 느낌이겠죠? 

화사하고 젊은 신부의 이미지를 반영한 발랄한 신부 한복 한 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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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부한복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단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한 벌입니다. 

파랑색과 분홍색의 조합은 요즘 많이 만들게 되는 색상의 조합인데요. 녹의홍상을 탈피한 현대적인 색상이면서, 발랄하고 젊은 신부의 느낌이 가득한 색의 조합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색 조합입니다. 




파랑 저고리를 지은 이 원단은 두터운 바탕 위에 꽃 문양과 글자문이 여유있게 섞여 들어가 있죠.

문양의 색이 홀로그램마냥 부드럽게 이어지며 다양한 색을 보여주어 발랄하고 화사해 보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랑 안고름을 넣어 주니 더욱 화사하고 샤방한 느낌이지요.





그리고 이 파랑 저고리 위에 덧입을 털배자를 지었습니다.

샛노랑 누빔 털배자는 아직 앳되고 어려 보이지만, 성숙한 느낌이 나도록 회색 밍크털을 달았습니다. 




지금은 정말 방한의 목적보다는 멋에 중심을 두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안쪽엔 털을 잘 넣지 않지만,

이 옷의 주인공인 신부님이 앞으로도 한복을 입을 일이 많아 방한에도 신경을 쓰셨기 때문에 양털로 안감을 넣어 지었습니다. 

 







이렇게 저고리와 한복을 입고, 털배자까지 입은 모습, 옆 태만 살짝 볼까요?






그리고 노란 배자를 입고 그 위에 덧입을, 여성용 두루마기인 액추의를 맞추셨어요. 지금 사진 속엔 없죠.

검정에 자줏빛 금사로 문양이 그려진 양단으로 액추의를 지었고요. 

아이템의 갯수가 많은 탓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 같은 원단으로 조바위와 토시까지 만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조금 더 살펴볼까요. 





자세히 보면 원단에 솜을 대어 다시 한 번 누벼 만든 조바위입니다. 

노랑 털배자에 들어간 회색빛 밍크털을 동일하게 둘러 주었고, 채도 높은 청록으로 안감을 넣어 벗었을 때 살짝살짝 보이는 부분마저도 예뻐야 한다는 고집을 부려봅니다. 





그리고 토시 역시도 누벼서 두툼하게 만듭니다. 얼핏 보면 파우치인가 싶은 모양새이죠? 

양 손에 각 각 끼는 토시, 그리고 이렇게 두 손을 한 데에 모아 넣는 두 가지 형태 중에 신부님이 고르신 형태는 이 모양이었답니다. 


어릴 적 공주님들이 등장하는 동화책 속에서 보고는, 로망처럼 그려 보곤 했던 토시의 모양 같죠? 





토시 역시도 안쪽에 양털을 가득 넣어 손에 땀이 나도록 훈훈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토시까지 맞춘 보람이! 






이제서야 신부님의 액추의가 살짝 모습을 비춥니다. 

워낙에 부피가 큰 옷인 탓에, 이렇게 접어서 아무리 잘 찍어도 그 모습을 전달하기가 힘든 것이 두루마기나 긴 겉옷 종류인데요. 


감사하게도 신부님과 신랑님께서 촬영한 사진을 제공해 주셔서 이 모든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고리와 치마, 털배자를 입고 그 위에 입는 여성용 포(袍)인 '액추의' 입니다. 

한복의 가장 바깥에 입는, 외출용 겉옷이라고 하면 좀 더 편하게 설명이 될까요. 


이 액추의를 입고 같은 원단으로 누벼 만든 조바위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너무나 곱죠. 

그리고 아주 고급스럽고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의 양단이 몸을 감싸고 있으니, 고급스럽지 아니할 수 없겠죠? 





액추의를 입고 토시를 낀 모습입니다. 

실제로 손 시려움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추워 보이지 않는' 시각적인 효과 또한 큰 소품이랍니다. 


옷의 주인공인 신부님, 신랑님께서 결혼 후 집안 모두가 한복을 입는 일이 많은 전통을 가진 탓에 

저고리와 치마 외에도 배자, 가장 겉옷인 액추의까지 꼼꼼하게 모두 갖추어 맞추신 신부한복입니다.  


신부님의 이 옷과 함께 맞추신 신랑님의 한복도 궁금하시죠? 신랑님과 신부님의 한복, 다시 한 번 이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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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언제 소개하는 것이 마땅할까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왔답니다.

3월에 오리미를 찾아와 옷을 맞추신 예비 신부님의 이 한복은 늦가을에 빛을 발할 예정이거든요. 

부지런함과 한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오리미를 일찌감치 찾아 주신 예비 신부님과 신랑님 덕에 

저희도 여유로운 일정으로 편안하게 옷을 구상하고 지을 수 있어 더욱 완성도 있는 옷이 나왔습니다. 


이 한복, 슬쩍 보면 누가 신부 한복이라 생각할까 싶죠? 

그래서 더 멋 나는, 나만의 맞춤 신부한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니터 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이 진한 색상에 좀 더 놀라게 됩니다. 상하의 넓은 면적이 모두 어두운 색상이니깐요. 

어찌 보면 신부 한복으로 어른들께서 참 선호하지 않는 색상이기도 하여 호불호가 아주 극명한 색상이고요. 


이 한복의 주인공인 예비신부님께서 평소에 선호하는 색상인 검정색에서 옷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 가장 즐겨 입는 옷의 색상들, 자신의 피부색과 길고 검은 머리에 어울리는 색상,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을 

고객분께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와 손발이 착착 맞아 상담을 재미나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한 벌의 옷은, 한복이라기보다는 드레스에 가까운 느낌의 옷이 되었습니다.

입었을 때의 느낌 또한 그러하고요. 전통적인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한복입니다. 


저고리는 검정에 가까운 진남색이지만, 남색이 가진 면적보다 은사로 놓여진 무늬가 가지는 면적이 훨씬 크고 화려합니다.

이 글을 올리는 현재가 더운 여름인지라 보시는 분들도 아마 느낌이 덜 와닿겠지만,

초겨울 즈음에 이 옷을 보는 느낌은 또 다를 거라 생각이 듭니다. 


보석이나 스팽글이 잔뜩 달린 드레스보다 그저 단순하지만 몸에 잘 맞는 '블랙 드레스'가 더 화려하게 빛나 보일 때가 있잖아요. 

이 옷은 그런 느낌의 옷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치마는 아주 진한 풀색으로, 자잘한 잎사귀 무늬가 가득한 원단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강렬한 개성의 저고리를 잘 받쳐 주는 색상으로, 어느 저고리 색상과도 무리없이 잘 어우러질 치마입니다. 





옷을 상담하면서 크게 고려한 예비신부님의 주문 중 하나는 결혼식 날만 입는 한복이기도 하지만, 

명절 등 평소에도 종종 꺼내 입는 한복을 맞추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새신부 느낌이 나는 색상보다는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고 편안해 하는 색상에서부터 옷을 시작해 만들게 되었지요. 





그리고 짠. 이렇게 쨍한 파랑색의 털배자를 또 맞추었습니다. 

어두운 톤의 저고리와 치마에 이렇게 강렬하고 깊은 파랑 누빔 원단을 함께하니 멀리서도 눈에 확 띄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늦가을 풍경, 짙은 옷들이 가득해질 때의 결혼식장을 상상하고 보신다면, 더 그렇겠죠?) 


파랑에 검정 밍크털을 두르니 강렬한 이 두 색이 만나 서로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듯, 개성있고 활기찬 느낌이 납니다. 

어딜 가도 비슷한 옷을 만나기 정말 힘들 이 배색. 디자이너에게도 만드는 즐거움을 가득 주는 옷이었답니다. 






이렇게 어엿하게 옷이 모두 완성되어 입어 보았을 때에도 정말 본인에게 너무 잘 어울려 오리미 식구들이 물개박수치게 했던 옷. 

맞춤 옷의 특성과 본인의 개성을 모두 살려 만들어낸 한 벌의 신부한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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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진희 2015.07.07 16: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그주인공입니다~^^너무예뻐요 오리미에서 하길 너무잘한거같아요 너무맘에듭니다^^다행이 부모님도 너무 고급스럽다고 좋아해주셨어요^^ 올려주셔서 영광입니다♡

    • orimi 2015.07.08 13: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머, 반갑게도 주인공이 바로 나타나셨네요! 촬영은 예쁘게 잘 마치셨는지요.
      모두 만족스러워 하신다니 저희 역시도 기쁘고 또 기쁘죠. 오리미의 취향과 진희님 취향이 잘 맞아 디자이너로서도 즐기면서 만든 옷이었다고 저희끼리도 이야기 나눈답니다.
      식 날까지 아직 한 계절이 더 남았죠? 올 여름은 즐겁고 행복하게 결혼을 준비하며 보내는 계절이 되겠네요. 응원할께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_^



2월이 절반도 넘게 지난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이겨울에 미처 올리지 못했던 털배자 하나를 올려볼까 합니다.

연한 상아빛 누빔원단에 새하얀 밍크털,
그래서 은은한 광택이 있는 자줏빛 고름이 더욱 돋보이는
귀엽고도 청순한 디자인입니다.



신부의 녹의홍상에도, 진한 저고리에도
두루두루 모든 옷을 환하게 만들어 줄 것만 같은 배자에요.



그러고 보니 새로 단장한 실내벽에도 자줏빛 고름의 저고리가 매달려 있네요.
핫핑크라기엔 조금 진하고, 완전히 자주빛이라고 하기엔 핑크빛이 나는 이 색상은
남자한복에는 쓰이기 힘든 어쩌면 여자옷에만 들어가는 색상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인지 더욱 여성스럽게 보이는 색상이기도 하고요.

봄이 오려는지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요즘입니다.
어서 오리미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봄 옷을 업데이트하려면, 부지런해져야 겠어요!

TAG 털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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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한나 2013.10.03 21: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금액이 어떻게 되나요?
    너무 곱네요

    • orimi 2013.10.08 11: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저희가 가격에 대한 부분은 웹을 통해 오픈하지 않는 것으로 룰을 만들어 지켜 나가고 있어요. 전화로 질문 주시면 답변해 드릴 수 있는 한 궁금한 점들을 풀어 드릴께요.
      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 사이로, 오리미한복 (02-420-3342)로 연락 주시면 되어요.

      곱다는 칭찬 한 마디에 오전 힘이 불쑥 솟습니다. ^_^
      감사합니다.



부지런한 오리미 디자이너들이 겨울한복을 멋지게 돋보이게 할 새로운 배자를 속속 만들어 냅니다.

온라인 업데이트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 보여드릴 배자는, 검정 밍크털을 덧댄 보라색 누빔 배자에요.



누빔 원단에는 얄쌍하게 고운 국화꽃들이 수놓여 있네요.
문양 자체가 아주 전통적이기보다는 좀더 현대적인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고혹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보랏빛과 아주 잘 어우러지고 있어요. 블랙 밍크털과 금상첨화죠.




예로부터 보라색은 구하기가 어려워서 잘 쓰지 못했던 색이라고 하죠.
그래서 귀족의 색이라고도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젊은 분들보다는 중년으로 접어드신 분들이 입으셨을 때 가장 돋보이는
색상 중 하나가 보라색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만- 너무 밝고 튀는 색상은 싫고,
너무 다운된 색상도 부담스러운 젊은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색상의 배자겠지요.




언제나 그렇듯 안감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이너의 센스.
칙칙하고 추운 겨울에 밝은 색상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왠지 기분 좋지 않을까요.
소매진동 사이로 보일락 말락 드러나는 밝은 핫핑크,
실내에서 배자를 벗게 될 때엔 아마 핫핑크 색상에 눈이 부실 거에요.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어요.
이럴 때 추위 조심, 몸 조심하여 따뜻하게 잘 챙겨입고 다니세요. 모두들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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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7 15: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2.08.17 18: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죄송하지만 저희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켜나가는 원칙이 있어서요,
      가격과 견적에 대한 문의는 전화문의만 가능하답니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로 부담없이 연락 주시겠어요?
      02.420.3342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보송보송한 밍크털을 그득 달고-
하지만 좀더 차분한 색감으로 만들어진 새 털배자입니다.

상큼, 발랄 보다는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무드를 더 좋아하시는 새신부들께,
또- 새색시 시절을 지나 좀 더 고상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중년 분들께도 어울릴 배자가 아니려나...미리 상상해 봅니다.



보랏빛이라 더 매혹적인!
겉감에서 느껴지는 보랏빛 보다는 (사실 남색의 느낌에 더 가깝죠)
안감에서 보이는 밝은 보랏빛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이 조금 밝아 보이기도 한데, 
막상 착용하게 되면 저 안감이 보이지 않죠.
그러면 밝은 분위기는 속으로 감추고, 밖으로는 좀 더 고혹적이고 차분한 색만 드러내겠죠? 
 
또, 전체적으로 새겨진 무늬엔 은사와 펄감이 가득한 실이 섞여 있기 때문에
배자가 남색이어도 그리 무겁지만은 않아요.



슬쩍 들춰 볼까요?




한땀한땀 바느질을 한 마무리가 보이네요.  





자, 오늘 소개할 배자가 하나 더 남아 있답니다.
짙은 적색에 금직 밍크배자에요.
역시 회색 밍크를 둘러서 차분한 느낌은 위 배자와 비슷하죠?




같은 디자인에 원단만 달리 해서 만들었는데도 두 털배자 느낌이 참 다르죠?
아마 각각 어울리는 한복 저고리와 치마도 꽤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나란히 나란히 둘이 같이 놓아 봅니다.
지금껏 여러 디자인의 털배자를 많이 올렸었죠.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트들을 쭉- 살펴 보시면
각기 다른 매력의 오리미 털배자들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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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윤맘 2011.11.21 14: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돌잔치를 2주 앞두고 맘인데요 제 한복에 털배자입고싶어서 대여쪽 검색하다가 색감이 넘 예뻐서 들어와 글보았는데 색감 뿐아니라 디자인이 넘 예쁘네요..이런 배자는 구입도 비싸겠지만 대여도 됨담 대여비도 비싸겠어요 제한복도 전통한복스탈로 맞춰서 같이 입음 정말 이쁠것같네요..한복입을일이 많으면 큰맘먹고 구입하겠는데 그럴일이 거의 없으니...이배자 벌써 5번봤는데 보면볼수록 탐나네요..정말 갖고싶게 만들에어요.^^

    • orimi 2011.11.21 2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잔치를 2주 앞두고 계시다니 많이 바쁘시겠어요.
      저희는 어른 한복 뿐 아니라 아이 한복도 대여는 하지 않고 맞춤만 하고 있답니다.
      보면 볼수록 탐난다니 저희로서는 너무 듣기 좋은 칭찬이라 감사할 따름입니다. ^_^

  2. 사혜 2011.11.24 13: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조끼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됫는데 배자 너무 이뻐요!!!
    위에 보라색 배자는 평상복에도 입고다니고 싶을 정도로 맘에드네요.
    위에 메뉴에 SHOP라고 있어서 잽싸게 눌럿는데 온라인판매는 안하시나봐요.
    여긴 강원도라 당장 맞추러 갈수도 없는데...안타까워요.
    무튼 잘보고 갑니다.

    • orimi 2011.11.30 22: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칭찬 감사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아직, shop메뉴는 언제 열릴지 모르는 메뉴가 되었네요.^^;
      한 분 한 분 체형에 맞게 만드는 옷이기 때문에
      옷은 직접 오셔서 상담하고, 맞추서야 한답니다. 언젠가 서울에 오시면, 한번 놀러 오세요.

  3. 2011.11.26 16: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1.11.30 2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복을 사랑하는 분이시라니 반갑고, 환영합니다.
      죄송한 답변이지만 현재 함께 일할 일손을 들이기에는 아직 저희가 많이 부족해서요.
      언제든 한번 놀러 오셔서 이야기 나누고 한복도 구경하고 가세요. ^^

  4. 2011.11.30 19: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1.11.30 22: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켜나가는 원칙이 있어서,
      가격과 견적에 대한 문의는 전화문의만 가능하답니다.
      쉬는 날 없이 언제든 전화선을 꽂아두고 있으니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로 부담없이 연락 주시면 됩니다.
      02.420.3342

  5. 2011.12.04 21: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orimi 2011.12.05 00: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결혼을 살짝 미리 축하드리고요.

      이런말씀은 죄송하지만, 아무 때나 편하실 때 전화를 한번 주시겠어요?
      저희가 인터넷상으로는 비용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랍니다.
      특히나 맞춤 한복의 경우 원단이며 디자인,소재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표가 있지 않아 간단하게라도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부담갖지 말고 연락 주시기 바래요.

      02.420.3342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