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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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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 겨울, 오리미 디스플레이 한복들 2016년 새해가 밝고, 연휴가 지난 첫 주의 월요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저희는 이제서야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감사했던 2015년을 딛고 다시 2016년을 시작합니다.찾아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새해 인사를 함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번 겨울 디스플레이 한복들을 올려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번 겨울' 이라는 표현을 쓰니 기분이 이상한데요.지난 연말과 새해를 떠올리며 지금까지와는 좀 더 다른 분위기와 컨셉을 연출해 보았답니다. 첫 컷에서 예상하셨겠지만, 아주아주 화려하죠-? 치마에서 반사되는 금빛 보세요. 금사로 아주 꽃잎이 빡빡히 가득차 풍성한 국화가 공작새마냥 펼쳐져 있습니다. 그걸 의도한 ..
2015년 오리미한복 가을 디스플레이 한복소개 세 번째 올 가을 디스플레이 한복을 앞에 두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렸었는데요, 마지막 소개하는 이 옷은 앞의 옷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랍니다. 그렇지만 오리미만의 색은 물씬 묻어 나는 옷이기도 하고요. 광택감있는 양단의 느낌을 가득 머금었던 앞의 옷들과는 달리 광택이 덜 하면서도 쉬이 보기 힘든 독특한 원단으로 만들어져 한복같지 않은 느낌이 묻어 나기도 합니다. 마치 자잘한 문양들을 특수코팅한 것 마냥 빛에 따라 무늬의 광택감이 달라지는 파란 양단으로 저고리를 만들었습니다.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아주 얇은 선으로 형광색에 가까운 밝은 연두색이 문양의 테두리들을 감싸고 있답니다. 진한 자주색 문양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고, 연두빛 실이 빛에 따라 밝게 빛나는 탓에 실제로 보면 고급스러운 화사함이 묻어납니다. 진한 초..
2015년 오리미한복 가을 디스플레이 한복소개 두 번째 봄-여름의 한복에서 계절을 지나 가을-겨울의 한복으로 넘어가면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원단, 두 번 말해도 원단이랍니다. 하절기의 양단 원단이 가진 무게감과 광택은 여름 원단으로는 낼 수 없는 특징이죠. 반대로 양단을 가지고 여름의 깨끼 느낌을 내기 힘들고요. 그렇기에 어느 계절에 옷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른 이미지의 옷을 맞추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랍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한복은 양단의 광택감을 한껏 살려 만든 옷이랍니다. 광택을 제외하고 색상만을 보면 굉장히 차분하고 단정한 색일 수 있는 고동빛과 진녹두색이, 문양과 광택감을 가짐으로서 원래 색이 가진 특성보다 200% 화려함을 가지게 됩니다. 촘촘하고 섬세하게 짜여진 문양은 전통 문양이기도 하지만 기하학적인 느낌을 주어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나죠. 아..
2015년 오리미한복 가을 디스플레이 한복소개 첫번째 가을을 맞아, 아니 가을이 오기 전 이미 윈도우 디스플레이가 바뀐 지는 벌써 몇 주 되었습니다.사진을 찍고 늦장을 부리며 정리하는 사이 달력의 날짜가 9월이 되었고 이제 정말로 가을이 되었습니다. 2015년 하반기 오리미에서 추구하려는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언제나 저희의 '얼굴' 이기도 한 디스플레이 한복들, 소개합니다. 이 한복 한 벌은 보자마자 그저 가을, 가을일 수 밖에 없는 한 벌이 아닐까 싶습니다. 얇은 가로줄이 촘촘하게 짜여진 두꺼운 항라 원단으로 만들어진 풀색 치마에 잎사귀 무늬가 낙엽처럼 느껴지는 적갈색 저고리를 함께했습니다. 잎사귀가 멋진 브로치를 함께하여 옷의 분위기를 더욱 고급스럽게 통일해주었죠. 옷의 색감과 브로치의 모양이 자연에서부터 따 온 형태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자..
오리미한복 2015년 봄 디스플레이 한복들 올 봄 시즌, 아마도 저희는 유독 밝고 환한 색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4월과 5월, 환한 봄의 신부들을 맞이하며 시즌을 열어서이기도 하겠지요. 표면에 노랑빛이 비추이는 연보라 저고리에 밝은 분홍색 항라 원단으로 만든 치마를 함께했습니다.색부터 실루엣까지 그야말로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한 벌입니다. 진주가 달랑이는 커다란 브로치가 옷에 무게감과 독특함을 더해주고요.중성적인 신주 구슬 체인을 함께 드리우니 이 여성스러운 옷에 시크하고 도도한 느낌을 살짝 드리운 듯 합니다. 분홍 한복 저편엔 어여쁘게 꽃혀진 화병을 사이에 두고 푸른 한복이 자리하고 있지요. 빛에 비추어 노랑과 파랑의 무늬가 보이는 청록 원단으로 저고리를 지었습니다. 큼지막한 무늬가 있었던 연보랏빛 저고리와 달리 이 청록 저고리..
봄의 문턱에서 올리는 지난 시즌 디스플레이_ 오리미 한복 새해 디스플레이 제목처럼, 어느덧 날이 따스해지며 온도가 오르는 날이 되어서야새해부터 지난 겨울 내도록 매장 입구를 지키던 옷들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늦었지요. 사실 지금은 이 옷들은 벌써 내려가고 지금은 새로운 봄 한복이 진열된 상태랍니다. 그래도 몇 달 간 저희의 '얼굴'이었던 어여쁜 옷들을 기록하고 소개하지 않고 그냥 지나갈 수는 없지요. ^_^ 디스플레이로 진열되는 옷들은 그 시즌마다 저희가 추구하는 컨셉을 드러내기도 하고,평상시 입는 한복들보다 조금 더 과장된 실루엣과 디테일을 넣기도 해요. 그야말로 오리미한복의 색을 한껏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이 한껏 표출된 옷이지요. 그러다 보니 디스플레이 옷들은 특히나 많은 손님들이 정말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과감하게 디스플레이 한복과 같은 옷을 맞추시는 분들도 계셨..
2014년 가을 오리미한복 디스플레이 가을을 맞아, 아니 일찍이 여름이 저만치 물러날 때 부터 쇼윈도우에서 가을 맞이 채비를 하고 있었던 한복입니다. 단풍보다 짙고 붉게, 가을이 와도 색이 변치 않는 사철 나무들보다 진하게,은행보다 노오랗게-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기죽지 않을 그런 색상들을 뽐내는 이번 디스플레이 한복들입니다. 진한 붉은 톤과 보라색 톤으로 원숙한 여성미가 느껴지는 고혹적인 한 벌입니다.저고리 안쪽에서 배어 나오는 핑크톤과 치마 속에서 배어 나오는 은은한 연보랏빛까지,아주 진한 장미꽃 향기가 날 것만 같은 옷이에요. 고름이 없이 심플한 저고리이기에,이렇게 카리스마 있는 브로치와 노리개가 동시에 어울리기도 합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색상, 보석, 장식들.마치 가을 한복을 위해 만들어진 듯 잘 어우러집니다. 사철나무보다 ..
2013 여름 오리미 디스플레이 한복, 다시보기 정말로 여름이 다 가 버리려는지 여름 마무리를 장식하는 듯 비가 주룩주룩 오는 하루입니다. 계절이 슬며시 다 간 참에 여름 윈도우 디스플레이 옷들을 자랑하게 되어 왠지 아쉬운 마음에 조금 더 풀어보고자 합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알아 차리실까요? 무언가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붉은빛과 노란빛이 섞인 듯 무슨 색이라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오렌지빛 한복은처음 만들어질 때에는 동정을 보랏빛 원단으로 달았어요. 최종으로는 옅은 녹색으로 달았고요.동정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옷 한 벌이 주는 느낌이 슬며시 바뀐답니다. 분홍색 저고리는 가만히 보면 저고리와 고름, 동정이 모두 다른 색의 원단이면서도 비슷한 패턴을 가진 원단인지라튀지 않는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원단의 그 패턴 덕분에 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