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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봄, 여름 한복

첫돌맞이, 하얀 저고리와 분홍 치마의 여자아이 돌 한복


이번 여름에 첫돌을 맞이한 아이의 첫 맞춤한복입니다. 세 가지 색상으로 색동을 준 소매의 하얀 저고리와 가로줄 무늬가 매력적인 분홍 치마로 한 벌을 지었습니다. 





하얀 저고리에는 분홍색 중에서도 가장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연분홍색 고름을 달았습니다. 





앙증맞은 소맷단에는 세 가지 색을 배색하여 색동 소매를 만들었습니다. 한 줄 한 줄 세심하게 이어붙인 색동 작업이 너무 깔끔해서 마치 원단이 세 가지 색으로 짜여서 나온 것만 같습니다. 


소매 중간이 봉긋한 것은, 아이가 향후 몇 년간 더 입을 수 있도록 옷을 크게 제작했기 때문에 현재 사이즈에 맞게 소매의 중간을 살짝 찝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갓 돌을 맞은 지금보다는 조금 더 자랐을 때 한복을 입을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저 부분을 풀어 사이즈를 조절해 입을 수 있습니다. 





저고리와 같은 원단으로 새하얀 조바위도 만들었습니다. 함께 쓰면 참 귀엽겠죠. 





조바위의 앞모습입니다. 뒷 부분이 접혀져 있는 것 역시도 향후 몇 년간을 생각해서 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이즈 조절을 위해 뒷 부분을 살짝 접어서 고정해 둔 상태거든요. 한복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쑥쑥 크더라도 몇 년간 잘 입을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입니다. 





자수로 만들어진 나비 장식까지 단 조바위의 가장자리는 연분홍색 원단으로 섬세하게 마무리해서 완성했습니다. 






하얀 조바위와 하얀 저고리, 그리고 사랑스러운 분홍색 치마가 함께한 여자아이의 돌 한복을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