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오리미에서는 한 손님의 특별한 주문으로, 이렇게 고급스러운 조각보를 두 장 만들었습니다. 

아주 귀한 물건을 싸는 데에 사용하신다 하여 정성을 다해 만든 조각보를 자랑해 볼께요. 


함께 이어졌을 때의 색상 구성과 어우러짐을 위해 같은 문양의 원단 안에서 다양한 색상을 두고 고르기 시작합니다.

디자이너의 눈에 선택된 원단들을 잘라 한땀 한땀 누빕니다. 도톰하게 누벼진 정사각형 원단들은 한데 모여 큰 사각형을 만들어 내지요. 




조각의 가로, 세로 누빔 결을 번갈아 가면서 잇습니다. 

한복 소매를 고급스럽게 마무리하는 새하얀 거들지마냥 조각보의 가장자리도 흰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새하얀 원단을 조금 넓게 넣어 넓은 간격으로 누벼냅니다. 

그리고 진빨강 색실을 큼직하고 굵게 손바느질땀을 넣어 봅니다. 땀땀이 정성을 넣어 정겨운 바느질을 합니다.

바깥 쪽의 가장자리도 너무나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저희가 보기에도 완성도 높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조각보는 한 폭이 1미터가 좀 넘는 큼지막한 크기의 조각보입니다. 그래서 더 멋스럽고 고급스럽죠. 






같은 색상의 조각들을 누벼 만들었지만, 그 누빔의 색상 조합과 순서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조각보를 만들었습니다. 





조각보의 안쪽 면도 이렇게 깔끔하고 정갈하게 만들었습니다. 

손님께서는 귀한 물건을 싸는 용도로 주문하셨지만, 이대로 액자에 넣어 집안을 장식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조각 구성에 현색과 진고동색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조각보에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되면서 들뜨지 않는답니다. 

청색과 붉은색이 전통적인 이미지를 내는 역할을 한다면, 현색과 진고동색은 과다하게 전통스러워지지 않도록 현대적인 이미지의 균형을 맞춘달까요. 


손님께서 매장을 찾아 주셨을 때 매장엔 마침 모시로 된 조각보 밖에 보실 수 없었는데도

오리미스럽게 만들어질 조각보를 그저 믿어 주시고 주문해 주신 손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가득 전달합니다.

덕분에 2015년 오리미의 색을 담은 조각보를 즐겁게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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