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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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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호박, 비취가 장식된 낙지발 대삼작 노리개 각각 보아도 멋스러운 세 가지의 원석들이 각각의 장식을 날개처럼 달고 모여 삼작 노리개가 되었습니다. 멋진 것들이 모여있으니 그 멋스러움 또한 배로 늘어나 있겠죠? 노리개에서 풍기는 카리스마가 만만치 않습니다. 연노랑 술로 만들어진 낙지발 노리개의 끈목에는 패물로 산호를 달았습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지 않도록, 다른 패물과의 균형감을 이룰 수 있는 딱 적당한 크기의 산호를 달았습니다. 산호의 윗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금속 불로초 장식의 잎사귀 부분에는 파랑색 깃털이 한올 한올 잎사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금속 장식만 있었어도 멋스러웠을 테지만 그 얇은 새털을 하나하나 작게 잘라 부착했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장식입니다. 깃털 장식을 보여드리고 싶어 가까이 찍은 컷도 넣어 봅니다. 호박 원석에도 같은..
가을을 머금은 갈색 저고리에 회분홍색 치마, 친정어머니 혼주한복 한 벌 가을의 우아함과 현대적인 새로움과 활기를 가득 머금은 친정어머니 혼주한복 한 벌을 소개합니다.오리미의 스타일로, 계절적으로 떠오르는 색상을 나름 밝게 표현했다면 이런 색감과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전통적인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여 만들어낸 옷입니다. 저고리의 갈색빛은 차분하고 무거운 갈색 톤이 아닌, 경쾌하고 밝은 갈색빛이 납니다.잘 익은 홍시의 속살 같은 쨍한 주홍색을 안감으로 넣어 여성스럽고 밝은 갈색빛이 나도록 했습니다. 고름은 은은하게 가로줄 결이 보이는 남색 원단으로 달아 무게감을 더해주었고요.동색 계열의 상하의 사이에서 튀지 않게 포인트 역할을 해 주는 색상입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 옷 전체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데에는 큰 몫을 하는 부분이죠- 차분한 느낌의 회분홍빛 안..
복숭아빛 저고리와 생강색 치마의 친정어머니 한복_오리미 혼주한복 붉은 계통임에도 불구하고 원단이 주는 질감 덕에 시원해 보이는 여름 혼주 한복, 친정어머니 한복입니다.잘 익은 복숭아빛 같기도 하고, 빛 바랜 듯 한 홍매색이 매력적인 붉은 저고리의 색상은 어느 하나로 부르기가 쉽지 않습니다.저고리의 안감도 분홍빛으로 넣었기에 연한 붉은색임에도 불구하고 깊이감이 드러나는 옷이지요. 불규칙한 가로줄이 멋스러운 붉은 저고리 위에 어두운 청록빛 고름을 달았습니다.난색으로 이뤄진 상하의 사이에서 청록빛 고름이 옷의 중심을 잡아 주면서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요. 붉은 톤이라 굉장히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가득한 이 한 벌에는 강렬한 색상의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노리개도 예쁘지요.노리개의 술에 붉은 색 실이 들어가 있어 자연스레 잘 어울리면서도 강조되는 맛이 있고요.옅은 생강빛 치마는 차..
초록 삼회장 저고리에 상아빛 치마, 오리미 신부한복 2월에 처음 소개되는 한복은 요 초록 삼회장 저고리의 오리미 신부한복입니다. 화사한 신부한복의 느낌과 밝은 색상을 가져가면서도 개성있는 느낌을 많이 살린 한복이랍니다. 치마까지 함께 하면 딱 이런 느낌이지요. 참 예쁘죠. 치마는 진한 상아색인데도 불구하고 빛에 따라 녹색이 겉도는 매력적인 원단이라, 색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저고리와 한 세트인 것만 같은 느낌이 가득합니다. 저고리 안쪽에 넣은 밝은 연두색 안감 덕에 큼지막한 엽전 무늬들도 밝은 연두색으로 보여 저고리를 한층 더 환하게 보이게 해 줍니다. 무늬가 큼지막하지만 적당한 여백을 두고 떨어져 있어 심플한 듯 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가 되어 주고 있어요. 손님과 오리미의 뜻이 착착 맞아 이렇게 어여쁜 배색의 옷이 나왔을 때,저희도 기분이 방방 들..
세 가지 원석의 세 마리 나비, 삼작 노리개 예로부터 나비는 금슬좋은 부부를 상징하곤 했답니다. 옛 민화에도 자주 등장했던 소재로, 안방에 놓는 병풍, 가구에서 옷의 문양까지-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상징이죠. 부부금슬 뿐 아니라 '행복' 이나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했고요. 노오란 나비는 호박, 붉은 나비는 자마노, 초록 나비는 비취로 만들어져 있죠. 원석의 세공과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늘 노리개는 매듭과 술 장식이 생명이라 여긴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원석이라도 매듭과 술이 받쳐 주지 않으면 훌륭한 노리개로서의 가치가 올라갈 수가 없더라구요. 요 삼작 노리개에는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색깔들이 여러 가지 들어가 있는 탓에 다양한 색상의 한복에 잘 어우러 진답니다. 함께 매치한 녹차빛 저고리와 살구색 치마와는 아주 은은하게 잘 어울..
밝은 주홍 저고리와 고동빛 치마, 환타색이라 부른답니다. 요즘 저희끼리는 '환타색 저고리' 라 불리워 지며 만들어 지고 있는 저고리랍니다. 늘 사진기술이 부족하여 본래의 색을 100% 표현하지 못하는 걸 아쉬워 하고 있다만. 이 저고리는 그야말로 '환타 색깔' 을 떠올려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밝고 화사한 색상이에요. 친정 어머님의 옷인 요 한복은 보통 결혼식 때 맞추시는 한복들과 색상이 좀 특이하죠? 대부분 경우에 양가 한복은 븕은계통, 청색계통 으로 맞추던 풍습이 있는데- 요즈음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잖아요. 남과 다른 한복을 입고 싶으신 분들이나, 자신의 얼굴과 몸 색에 잘 어울리는 한복을 맞추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답니다. 이왕 맞춤으로 나만의 한복을 짓는 거, 좋아하는 색상과 모양으로 만들면 더 애정이 가기도 하니깐요. ^__^ 요 환타색 저고..
단색 삼회장 저고리와 분홍 치마 오묘한 배색이죠? 갈색 바탕에 남색으로 배색을 준 삼회장 저고리에 분홍빛 치마... 단색이라 단순해 보이지만서도 평소에 입는다고 생각해 보면 꽤나 특이한 배색의 한복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멋쟁이 손님분들이 많으시기에 오리미 디자이너들도 계속 이런 매력적인 한복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저고리를 슬쩍 뒤집어 보면, 갈색과 남색 부분 모두 안감이 다른 색으로 만들어져 있죠. 그냥 보기에 단색이라고 그게 또 막상 단순한 단색이 아닌 게 이런 까닭입니다. 손으로 한땀~한땀 만들어진 저 바느질 부분, 보이시나요? 장인~장인 하는 게 티비 속 이야기만은 아니죠. 오리미에선 모든 옷이 사실 다 장인의 손길로...^__^ 다른 한복에 비해 단조롭다 느끼실 수도 있는 단색 삼회장 저고리와 ..
진초록 금박 삼회장 저고리와 복숭아색 치마 오늘은 실내에 디스플레이로 걸려 있는 진한 초록 저고리를 담아봤어요. 카키빛이라기엔 진하고, 진한 초록이라기엔 좀 더 물빠진 색 같은. 딱 잘라 말하기 힘든 그런 초록빛의 저고리죠? 깔끔하게 떨어진 모란꽃 문양의 금박도 과하지 않게 들어가 차분한 색과의 조화를 이루어 주고 있답니다. 접힌 치마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황옥 노리개. 황옥의 원 모습을 살리듯 자연스럽게 문양이 세공된 모양이 매력적입니다. 울퉁불퉁해 보이는 원석을 금부 장식이 자연스럽게 잡아 주고, 장식된 노리개술들은 매듭과 함께 차분하게 딱 떨어져 있구요. 발그스레한 복숭아빛의 치마도 초록 저고리와 어우러져 왠지 과일향이 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또 묘하게 어울리는 그런 조합이지요. 이런 배색은 입으시는 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