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흰색저고리

(4)
하얀 저고리와 노랑색 항라 저고리, 그리고 청록 치마의 공연 한복 고름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진 새하얀 저고리에 청록색 치마를 함께했습니다. 시원한 색 대비가 현대적인 이미지를 가득 담은 한복 한 벌입니다. 착용하는 계절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도시적인 색감의 이 한복은 손님의 공연용 한복으로 지어졌습니다. 가장 깔끔한 형태와 색감으로 디자인된 한 벌이기에, 어떤 장신구도 훌륭하게 소화해 낼 조합이기도 합니다. 손님께서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먹색 치마도 가져와 수선을 의뢰하셨어요. 오리미의 저고리와 입었을 때 더욱 조화롭도록 실루엣을 수선한 후 새로 맞춘 흰색 저고리와 함께하니,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한 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손님께서는 청록 치마와 함께할 다른 느낌의 저고리를 한 벌 더 맞추셨어요. 참 예쁜 색이면서도 흔히 보기 힘든 색이죠..
미국으로 건너간 두 벌의 저고리와 연두 보랏빛 치마의 한복들 새하얀 원단에 모란이 활짝 핀 묵화를 그려넣은 저고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중 색상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보랏빛 원단으로 치마를 지어 함께했습니다. 수묵화의 여백처럼 저고리에도 여백을 두어 가며 그려진 모란들이 몸판에는 왼편에만, 양쪽 소매에도 각기 다른 위치에 그려져 있어서 더욱 멋스러운 묵화의 맛을 냅니다. 밝은 연두색 안감을 넣은 치마는 보랏빛과 연두빛을 동시에 내는 신비로운 치마가 되었습니다. 이 신비로운 색상을 내기 위해 안감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두 가지의 네온 연두색이 들어가 있지요. 이 옷을 맞추신 손님께서 추가로 더 선택하신 한 벌의 저고리는 연분홍색 항라 저고리입니다. 연두 보랏빛 치마와의 궁합도 두말할 것 없이 아름답기에 저희도 군말 없이 추천해 드린 한 벌입니다. 묵화 저..
새하얀 매화단 저고리와 회분홍 치마, 자리공과 그린 맨드라미 꽃꽃이 동정부터 고름, 소매까지 모두 흰색 매화단으로 새하얀 저고리를 지었습니다. 함께한 회분홍 치마는 사진 속 색감이 많이 다르지만, 바로 앞에 업데이트된 '진한 주황색 저고리와 회분홍 치마 한 벌' 의 그 치마랍니다. 손님께서 같은 치마에 다른 조합으로 착용하고자 이 새하얀 저고리를 한 벌 더 맞추셨거든요. 치마 한 벌과 저고리 두 벌을 다른 분위기로 연출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게, 주황색 저고리와의 조합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내는 한 벌이죠? 주인을 더 뽀얗고 청아하게, 깔끔한 이미지로 만들어 줄 한 벌의 조합입니다. 옷은 주인을 따라 갈 채비를 마쳤고, 매장 한 켠엔 집을 떠나 여기 방이동까지 건너온 식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당 한 켠에서 무럭무럭 자라던 친구들을 데려왔는데, 뜨거웠던 여름 햇살에..
상아색 항라 저고리, 샛노란 치마의 여름 신부한복 진분홍 고름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상아색 항라 저고리는 오늘 소개할 신부한복입니다. 고동색이 들어간 상아색 항라 저고리에 단 진분홍 고름에도 역시 고동색으로 줄무늬가 들어가 있어 포인트가 됨은 물론이고 원단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상하의가 밝은 톤이라 곁마기는 가장 어두운 색으로 넣어 시선 안에서 사라지게 합니다. 상아색 저고리의 환하고 말간 분위기에, 진분홍 고름과 샛노란 치마의 밝고 경쾌한 느낌이 만났습니다.그야말로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 없는 색상의 조합입니다. 그냥 샛노란 색, 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어여쁜 이 노랑은 저희끼리 '망고색' 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샛노랗고 밝은 그 느낌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만, 주름 잡히기에 따라, 혹은 빛에 따라 더욱 깊은 단맛처럼 느껴지는 색의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