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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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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한복-가을을 준비 중 심혈(?)을 기울여 가을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수도 할만큼 했고 금박도 원없이 찍어 봤고 그래 이번 가을은 메탈이야 메탈~~ 메탈은 너무 드라이한 표현이고 우아하고 부드럽게 표현해서 '보석을 테마로 한 가을'-부제: '나도 있어 보이고 싶당' 이런 제목을 붙이면 울 예심 아씨와 지은 실장님이 격이 떨어진다고 싫어하실것 같지만..
한복 노리개-호사스러움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깨고요~~ 하는 노래는 누구나 알것이다. 그 동요 1절은 다들 아는데 그 동요 몇절에 이런 부분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 내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세요' 그 동요 덕인지 난 호사 부린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나 이따금 찾아오는 특별한 날에 그 날에 맞는 정성을 들인다는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능동적인 모습일 것이다. 평상복으로서의 한복이 사라진 이시대에 한복을 입는 다는 것은 분명 호사를 부리는 일일 것이다. 한복에 값진 노리개에 그뿐이랴 올린 머리위에 도도하게 올라가 있는 머리꽂이까지 그 호사스러움 한번쯤은 나도 부리고 싶다.
함 포장하는 날에, 그리고 리모와 캐리어 함 함 포장시 넣어드리는 목각 기러기인데 특별히 금실 좋은 녀석들만 넣어드린답니다. 청홍 채단을 얶고 다섯 방위(동서남북 중앙)를 상징하는 오곡 주머니에 다섯가지 곡식을 넣고 있어요. 다음에 한번 함 포장하는 과정과 내용을 좀더 자세히 올려볼까 생각중이에요. 이 날은 조금 정신이 없어서 다 찍어두질 못했네요- 어느 날 저녁 리모와(Rimowa) 매장 앞을 지나가다 재미있어서 찍어둔 사진이에요. 진열을 이렇게 해 두니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면서, 눈길을 확 끌더라구요. 견고하고 멋진 트렁크이니만큼, 함포장에 이용해도 손색없는 트렁크란 이야기겠죠? 함 문화에도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니, 재미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