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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비닐 화분 꽃꽃이 손바닥보다 조그마한 비닐이 작은 화병으로 둔갑했어요. 요즘 태풍이 오는 바람에 거센 바람과 세찬 비... 덕분에 우리 가게 앞 화단에 꽃들이 많이 상했답니다. 몸이 화악 꺾어진 요녀석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몇 녀석들 데려와 이렇게나마 좀더 햇빛 보고 있으라고 꽃아주었어요. 현관 옆에 살포시 자리잡고 주말의 햇빛 받고 있는 모습들! 아직 너무 싱싱한 모습이죠? 요녀석들 아래에는 봄에 데려왔던 마타리가 자알 말려져서 노란빛을 듬뿍 내뿜는 중입니다. 가을이 와야 할 것 같은 노란 빛인데... 어째 오늘 다시 비바람이 몰아치네요. 애써 가게 앞 화단을 다시 가꾸었는데 이녀석들 어찌 잘 버티고 있으려나 걱정 되는 밤.!
장맛비 쏟아지던 날 비가 며칠째 왔다갔다 하네요. 가게 안도 어둑컴컴한게 살짝 심란했죠. 화단의 꽃들도 온몸으로 비를 맞아 새로 심은 갈랑코에가 괜찮을까 걱정이 됬죠. 역시 튼실한 갈랑코에. 싱그럽게 이 거친 장맛비를 견디고 있네요. 행잉 바스켓 안의 제라니움은 꽃이 많이 졌어요. 흑~ 하지만 꽃은 져야 아름다운거래요. 피었으면 져야지 계속 펴있기만 한다면 꽃이 무슨 매력이 있겠어요.
눈으로 느껴지는 진한 꽃내음 한여름 들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타리예여 키가 워낙 훌쩍 커서 이거 찐짜 들꽃맞나 싶어요. 눈으로 보기만 해도 진한 꽃내음이 날 것 같은 노오란 꽃. 정갈하게 병에 꽃아 아무 장식 없이 놓아 두기만 해도, 그 자체로 훌륭한 장식이 되는 꽃들- 너무 탐스럽고 생긋하게 잘 피어 있어 자꾸만 노란빛이 아른 아른 거리는 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