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누워있는 작은 목침-일명 낮잠 베개를 찍은 사진을 보니
오늘 유난히 더 나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 머리 맡 창문을 열면 목련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서
동트기가 무섭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에 이 여름은
정말 피곤합니다. 하~~암
낮잠 베개 속에는 메밀을 아낌없이 넣어요.
메밀은 성질이 차다죠.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게' 그래서 옛부터 사랑받나봐요
그리고 베었을 때는 넘 딱딱하지도 또 넘 푹 꺼지지도 않지요.
목에 쏙 밀착되어 편안함을 느끼도록 베개 중간이 살짝 들어가도록
만들어야 해요. 쉽게 만들려고 일자로 만들면 이것처럼 편하지 않아요.
사각 쿠션 베고 주무세요?
낮잠 베개 안베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