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미 한복장신구/한복장신구

붉은 산호 뒤꽂이 (머리꽂이)

붉은 색이 머금은 깊이 때문인지, 저 붉은 산호가 있던 깊은 바닷속을 연상하게 되어서일까요.

붉은 색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산호 뒤꽂이(머리꽂이) 랍니다.

 

바다의 보석이라 불리는 산호는 예로부터 귀한 보석 중 하나였죠.

예로부터 산호는 쭉 쭉 뻗어 올라가는 가지처럼 높은 지위로 올라가고픈 바램이 깃들어 있는 소재로,

책거리(책가도) 그림에서 산호를 찾아 보기가 쉽죠.  한번 찾아 보시겠어요?

 

책가도, 8폭 병풍, 가회민화박물관 소장

 

붉고, 위로 뻗어 오르는 산호를 찾으셨나요?

 

 

앞모습 보다 덜 화려한 뒷모습 이지만, 장식과 상관 없이

깊이 깊이 머금은 듯한 붉은 빛 때문인지 참 강렬합니다.

금박이나 은박이 찍히지 않았거나 자수가 놓이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의 한복에도

이 뒤꽂이 하나면 강렬한 포인트가 되어 줄 것 같네요.  

 

요런 푸른 빛 치마와 함께 해 보면 바다 느낌이 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