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미한복/가을, 겨울 한복

겨울의 끝자락에서, 상아색 누빔에 자주빛 고름 털배자



2월이 절반도 넘게 지난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이겨울에 미처 올리지 못했던 털배자 하나를 올려볼까 합니다.

연한 상아빛 누빔원단에 새하얀 밍크털,
그래서 은은한 광택이 있는 자줏빛 고름이 더욱 돋보이는
귀엽고도 청순한 디자인입니다.



신부의 녹의홍상에도, 진한 저고리에도
두루두루 모든 옷을 환하게 만들어 줄 것만 같은 배자에요.



그러고 보니 새로 단장한 실내벽에도 자줏빛 고름의 저고리가 매달려 있네요.
핫핑크라기엔 조금 진하고, 완전히 자주빛이라고 하기엔 핑크빛이 나는 이 색상은
남자한복에는 쓰이기 힘든 어쩌면 여자옷에만 들어가는 색상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인지 더욱 여성스럽게 보이는 색상이기도 하고요.

봄이 오려는지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요즘입니다.
어서 오리미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봄 옷을 업데이트하려면, 부지런해져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