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채소화단 포스팅에 이어 보자면, 모두들 많이 컸습니다.
요건 이번 장마가 오기 전에 찍어 둔 사진들인데, 그 사이에 깻잎이며 상추들 벌써 많이 따먹었죠-
가지 줄기에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돕니다.
가게 앞에 심고 남은 꽃들과 채소들이 어우러져
여기가 정말 화단인지 채소밭인지 애매하게 되어버리기도 했었죠.
오이와 호박은 벌써 버팀목들을 한참이나 타고 올라가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어요.
거기에 질세라 방울토마토가 여러 송이 꽃을 빵빵빵 피워 버립니다.
정말 작은 공간인데도 이렇게 잘 자라 주는 것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손수 버팀목을 만들어 주고 성장을 도우면서 또 우리의 식탁에 싱싱한 채소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참 뿌듯하구요.
매년 이렇게 하다 보니 점점 요령이 생겨 이제는 힘도 많이 들이지 않고 금방 금방입니다.
알아서 자라나 보다 하고 별 관심 두지 않고 물만 챙겨 주던 이녀석들도
혼자 쑥쑥 자라나 꽃을 피우고 있었죠. 그동안 세찬 장마에 많이들 상했지만
오늘 쨍쨍한 햇볕 많이 받았으니 곧 또 힘내어 쑥쑥 자라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