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미한복/오리미 리빙

오리미 예단 절방석


누가 마시던 차가 이렇게 덩그러니 놓여있나요.
요 사진은 찍은 지 한두달이 좀 넘어서, 시원한 매실차가 찻잔에 담겨있네요.
요즘은 호호불어 마셔야 좋은 뜨거운 차로 바뀌었지요-



오늘의 주인공은 이 절방석입니다. 

시부보님께 예단을 드릴 때 먼저 꺼내어 시부모님 앉으실 곳에 깔아드리는 용도로 쓰이는 절방석이죠.
위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주 큼지막하고 푹신-푹신 두툼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귀퉁이에 장식된 차분한 색감의 색동 배색, 남색과 미색빛 비단의 배색 조화가 
차분하고 격식있으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집안에 두면 어떤 손님이 오시더라도 한번쯤 칭찬할만한 포인트가 될거라 믿는,
그만큼 세심하게 잘 만들어진 방석이랍니다. 
위에서 말했듯 디자이너가 고심해 선택한 고운 색깔들로 배색된 색동들...
손으로 한땀한땀 넣은 세심한 바늘땀들과, 패턴을 두어 누빈 옆면까지-



디피용 방석이라 맘놓고 앉아 보지는 못하고 연출만 해 봅니다. 
사실 일하는 시간엔 거의 서서 왔다 갔다 하느라 바빠 
차를 마실 때에도 서서 혹은 일하며 마시는 시간이 대부분이거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