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푸근한, 뽀얀 양털이 보들보들...
얼마 전 겨울이 갑자기 와버린 듯 한, 때이른 추위로 깜짝 놀랐었죠.
가을겨울 시즌에 새신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털배자 이외에
요 한복 털 토시, 그리고 풍차가 있지요.
풍차는 겨울에 쓰는 방한용 모자에요.
귀볼을 덮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구요, 풍차(風遮)라 부른답니다.
한복에 착용하는 방한모가 은근 종류가 많답니다.
조바위, 남바위, 풍차, 볼끼, 아얌, 털 벙거지, 굴레 등등....
오리미에선 에메랄드빛 비단에 옅은 분홍 문양이 새겨진 누빔 원단으로-
토시 양끝엔 물범털을 대었고, 토시 안은 양털을 가득 채워 만들어봤어요.
물론 풍차 안쪽에도 따스~ 한 양털이 가득이죠~
가락지를 끼고 토시도 착용해 봅니다.
이만하면, 팔만 보아도 양반집 규수 같지 않나요?
적당히 두툼한 은가락지와 모피가 찰떡궁합입니다.
이렇게 토시의 안쪽엔 뜨끈뜨끈 팔에 땀날만큼 양털이-
따스한 외투와 이런 어여쁜 방한용품과 함께라면
겨울 한복도 아주 맵시있을 수 있다는 거!
<한복 토시 이야기> |
<한복 풍차와 토시> |
<한복 토시와 가락지, 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