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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가을, 겨울 한복

오리미한복 가을 디스플레이 첫번째 이야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오는 길목에서, 
오리미한복은 이미 이삼 주 전에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새단장 했답니다.
여유로운 주말 낮에야 한숨 돌리며 구석구석 담아보았답니다.

누구의 간섭 없이 우리의 색깔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캔버스가 바로 여기에요.
오리미를 방문하시는 손님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산책하는 방이동 주민들도 한 걸음 멈추어 찬찬히 감상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 중 하나죠.

올 가을 오리미 디스플레이 컨셉은 
저녁시간의 가든 파티를 상상하며 모던한 느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상상하며 만들었답니다. 
요 컨셉은 저녁에 봐야 분위기가 나는데,
환한 대낮에 사진을 찍어서 분위기가 제대로 날런지-


아무렇게나 자연스러운 모양인 듯 하지만 구석구석 잘 다듬어진 비취에
호박 날개를 가진 잠자리가 앉았답니다.
브로치를 금부 목걸이와 연결해 어우러지게 연출해 보았어요.



가을빛 악세사리들과 함께한 이 나무는 까치밥! 
잘 마른 이 까치밥, 완연히 가을의 빛깔을 머금지 않았나요.



모양이 굉장히 독특한 원석이죠?
노란 빛과 붉은 톤이 머금어진 신비한 패턴...
목걸이와 나뭇가지의 곡선이 너무 잘 어우러지는 모습.!





이 진주 목걸이와 카키빛 저고리, 먹색 치마는 일전에 올렸었죠.
요렇게 환한 낮 햇빛 아래에선 사알짝 다른 느낌이!
예전 사진도 구경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

2010/08/25 - 오리미 한복-가을을 준비 중





액자 안에는 노리개와 진주알 브로치,
연밥과 망개나무로 연출해 봤어요.


자연을 모티브로 두고 만들어진 요 진주 브로치는
함께 연출한 망개나무와 한 치 불협화음 없이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망개나무는 지그-재그로 자라는 나무에요.
오른쪽 사진의 화병에도 꽃혀 있는 거 보이시죠?
오리미 실내에도 꽃아 두었었지요~
자연이 가진 패턴 중에서 어쩜 이리도 재미난 게 나오는지,
삐죽삐죽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자라나는 망개나무의 모양은
제가 참좋아하는 패턴이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가을 디스플레이를 계속 소개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