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라치마 (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보라 항라 저고리와 연갈색 치마, 차분하고 우아한 친정어머니 혼주 한복 오늘 소개하는 이 친정어머님 혼주 한복의 색감, 익숙한 듯 낯선 듯 한 색감입니다. 연보라나 연한 황토색을 친정어머님 옷에 잘 쓰기는 하지만 보통은 진한 색을 받쳐 주는 색으로 많이 사용되죠.그래서 익숙한 듯 하면서도... 이 두 색만으로 옷을 만드는 일이 드물기에 낯선 듯, 독특한 느낌이 있어요. 두 색이 만났지만 항라 원단으로 재질감을 통일했습니다. 저고리와 치마 중 어느 것이 하나 더 먼저 보이지 않고 전체적인 옷이 그저 '분위기'로 느껴지는 컨셉입니다. 심지어 고름 색도 진한 듯 하지만 크게 튀지 않습니다. 저고리와 한복의 색 사이에서 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그래서 아주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 있는' 한복이에요. 그렇기에 여성스럽고요. 넘실넘실 가을날 논에 가득한 벼 물결을 .. 빨강 저고리에 시원한 옥색 항라 치마, 오리미 신부한복 저고리의 빨간색이 그저 '빨강'이라는 단어 그대로가 느껴질 만큼 강렬하고 단단한 빨강색이죠.안감도 홍매색을 넣어 애매하게 옅지도, 진하지도 않은 채도높은 빨강색. 단순히 치마 색이 시원한 색이라서가 아니고, 저고리와의 극명한 색 대비가 있어난색인 빨강인데도, 눈이 시원해 지는 듯 한 느낌입니다. 신부가 입는 가장 전통적인 색이기도 하고, 동양인에게 두루두루 어울리기 어렵지 않은 빨강색.그 빨강색 저고리를 중심으로 오리미의 모던한 신부한복이 또 한 벌 만들어졌습니다. 넘실넘실 지중해 바닷빛을 가진 옥색 치마는 여리여리한 느낌으로.우아하고 청순한 느낌을 가져갈 수 있는 옥색입니다. 나중에 저고리만 다른 색으로 바꾸어 입으시면 정말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겠죠. 곁마기는 진한 고동으로 넣어 주고, 금색빛이.. 화사한 봄 색상의 극치, 핫핑크와 연두 항라 신부한복 강렬하고 채도높은 핫핑크 색 저고리에 누구라도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을 거에요. 봄과 여름의 쨍한 햇살 아래 누구보다 눈에 띌, 화사한 신부한복입니다. 저고리와 치마 모두 고급스러운 항라직으로 만들어져 자칫 너무 밝은 색상에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색상이 원단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집니다. 삼회장 저고리의 고름과 곁마기, 깃은 진자줏빛 양단으로 만들어 이 현대적인 색상의 한 벌에 전통적인 느낌이 나도록 합니다. 원단이 주는 느낌과 색상은 굉장히 현대적으로 보이지만서도 색상이 주는 밝고 화사한 느낌 덕분에 전통적인 신부 한복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한 벌입니다. 위 사진들을 보지 않고 연두 치마에 분홍 저고리, 라는 문장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면 아마 누구라도 전통적인 신부 한복을 떠올릴 테니깐요.. 이전 1 2 3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