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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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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겨울 디스플레이_ 파란 한복 한 벌 지난 겨울 시즌 디스플레이 중 단연 눈에 띄는 파아란 한복 한 벌 입니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아, 파랗다' 란 말이 저절로 나오는 파란빛 원단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허리의 금색원단과 저고리의 아름다운 곡선, 치마의 주름이 맞물려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죠. 목 위로 올라오는 깃 하며 자신감 있는 어깨 모양, 그리고 무엇보다 이 파란 색. 아무나 어울릴 색의 옷은 아니라, 이 옷이 어울릴 그런 멋진 여성을 떠올려 보는 것도 즐겁네요. 그리고 이 옷을 보시는 다른 분들이 떠올릴 사람이 누군지도 매우 궁금해 지네요. 디스플레이 하기 전 실내 비단 조각보 앞에서 한 컷. 치마의 볼륨도 상당히 독특하죠? 한 쪽으로 치우친 볼륨이 포인트랍니다.
오리미한복 작업실 풍경 손님들이 찾아오셔도 구경하기 힘든 오리미 작업실의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샵에 작업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처음 가게를 열 때부터 그만한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은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었지요. 구경시켜드릴 만큼 아름답지도 예쁘지도 않은 복잡다난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우리 디자이너들의 손길은 정말 신기하고도 아름답답니다. 누구의 치마가 만들어 지고 있는 중일까요. 옥색 빛 치마와 붉은 빛 치마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이 원단은 배자가 되려나요. 손님이 가봉하셨던 저고리를 다시 몸에 꼭 알맞도록 수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을낙엽을 머금은 치마와 외출하고 싶어하는 것 마냥 붉은빛을 뽐내는 붉은..
오리미 한복-가을을 준비 중 심혈(?)을 기울여 가을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수도 할만큼 했고 금박도 원없이 찍어 봤고 그래 이번 가을은 메탈이야 메탈~~ 메탈은 너무 드라이한 표현이고 우아하고 부드럽게 표현해서 '보석을 테마로 한 가을'-부제: '나도 있어 보이고 싶당' 이런 제목을 붙이면 울 예심 아씨와 지은 실장님이 격이 떨어진다고 싫어하실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