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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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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자수 조각보- 테이블 러너 오랜만에 조각보 기법을 이용해서 테이블 러너를 제작했습니다. 연두색 계열의 은은한 색상들로 조각들을 구성해 만든 테이블 러너입니다. 전통 조각보 기법을 사용해 식탁을 꾸밀 수 있도록 길다란 모양의 러너를 디자인했습니다. 연두빛 바탕과 어울리는 귀여운 꽃과 수복문자를 한땀 한땀 자수로 표현했어요. 따스하고 아기자기한 색감과 자수들이 식탁을 예쁘게 장식해 줄 모습이 기대됩니다. 선물 용도로 맞춤제작된 오리미의 테이블 러너입니다.
오리미 누빔 조각보 최근에 오리미에서는 한 손님의 특별한 주문으로, 이렇게 고급스러운 조각보를 두 장 만들었습니다. 아주 귀한 물건을 싸는 데에 사용하신다 하여 정성을 다해 만든 조각보를 자랑해 볼께요. 함께 이어졌을 때의 색상 구성과 어우러짐을 위해 같은 문양의 원단 안에서 다양한 색상을 두고 고르기 시작합니다.디자이너의 눈에 선택된 원단들을 잘라 한땀 한땀 누빕니다. 도톰하게 누벼진 정사각형 원단들은 한데 모여 큰 사각형을 만들어 내지요. 조각의 가로, 세로 누빔 결을 번갈아 가면서 잇습니다. 한복 소매를 고급스럽게 마무리하는 새하얀 거들지마냥 조각보의 가장자리도 흰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새하얀 원단을 조금 넓게 넣어 넓은 간격으로 누벼냅니다. 그리고 진빨강 색실을 큼직하고 굵게 손바느질땀을 넣어 봅니다. 땀땀이 정성을..
두루마기와 밥상보 오리미 한복 안의 깊숙한 곳 한쪽 벽면에 두루마기 한채와 두개의 조각 밥상보가 걸려있어요. 이 밥상보는 제게 수억을 주시겠음 한번 팔아볼까 생각해보지요. 그냥 생각해 보겠다는 거지 팔거라고 말씀 드리진 않겠어요. 인간은 다분히 감성의 동물인데 저는 일정 부분 디자이너라는 칭호로 불리니 더 감성적이지요. 평생을 바느질로 늙은 신 제 친정 어머니 작품은 가게 구석구석 세어보면 많기도 많지만 이제는 몸이 아프셔 바늘 귀를 못끼시기에 더 없이 귀하고 마음이 시리지요. '사람은 밥 못먹으면 죽죠. 그래서 밥이 생명이라하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리고 그 밥에 티라도 날라 들어갈까 귀한 밥 위를 덮을 때 쓰라고 만드신 밥상 보자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