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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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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 나비 머리꽂이 _ 뒤꽂이 막 완성된, 새신부의 새파란 저고리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머리꽂이, 칠보장식 나비 머리꽂이입니다. 원석과 화려한 색색깔의 칠보가 어우러져 다채로우면서도 정갈한 나비 테두리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더듬이는 달랑달랑- 잠시 쉬어가는 듯 한 통통한 나비의 자태! 하지만 머리에 꽂고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달랑이는 더듬이 때문에 정적이기보다는 살짝 활발한 느낌을 주는 장신구랍니다. 어른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새파란 은박 저고리에 이 머리꽂이를 더하면 좀 더 발랄한 새색시 느낌이 나겠죠? 한복 입은 새까만 머리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릴, 칠보의 색깔입니다. 가만 보면 색깔이 은근히 틀린 두 머리꽂이. 기계로 찍어낸 듯 똑같지 않은 것이, 손으로 만든 것의 매력이죠.
붉은 산호 뒤꽂이 (머리꽂이) 붉은 색이 머금은 깊이 때문인지, 저 붉은 산호가 있던 깊은 바닷속을 연상하게 되어서일까요. 붉은 색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산호 뒤꽂이(머리꽂이) 랍니다. 바다의 보석이라 불리는 산호는 예로부터 귀한 보석 중 하나였죠. 예로부터 산호는 쭉 쭉 뻗어 올라가는 가지처럼 높은 지위로 올라가고픈 바램이 깃들어 있는 소재로, 책거리(책가도) 그림에서 산호를 찾아 보기가 쉽죠. 한번 찾아 보시겠어요? 책가도, 8폭 병풍, 가회민화박물관 소장 붉고, 위로 뻗어 오르는 산호를 찾으셨나요? 앞모습 보다 덜 화려한 뒷모습 이지만, 장식과 상관 없이 깊이 깊이 머금은 듯한 붉은 빛 때문인지 참 강렬합니다. 금박이나 은박이 찍히지 않았거나 자수가 놓이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의 한복에도 이 뒤꽂이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