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깨끼한복

(12)
옥색 저고리와 연살구색 치마, 여자아이 돌한복 은은한 연살구빛 치마 위에 옥색 저고리를 함께한 여자아이 한복입니다. 첫 생일을 준비하는 돌한복으로 맞추신 한 벌으로, 장식을 절제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색감에 집중해 지은 아이 옷입니다. 옥색 깨끼 저고리 위에는 선명하게 빛나는 주황색 고름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작지만 강렬한 포인트가 되어주는 부분이죠. 남색 조바위엔 저고리와 같은 옥색으로 테두리를 넣어 한 벌로서의 통일성을 더했습니다. 입었을 때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은은한 자수가 놓여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복 치마. 사랑스런 전통 누빔 버선과 자수 꽃신까지 함께합니다.
2020년 봄 디스플레이 한복 (3) 치마를 만들 원단을 층층이 접어박아 줄무늬 장식을 넣었습니다. 환한 자주색을 안감으로 넣어 안에서부터 밝은 색이 비쳐나오는 치마와, 섬세한 자수 장식이 고운 하얀색 저고리를 함께한 올 봄의 세번째 한복입니다. 세로로 쪼르르 내려오는 꽃자수가 아기자기한 매력을 풍기는 하얀 저고리와 청보랏빛 치마를 함께했습니다. 접어 박아 만든 가로결 장식과 안에서부터 퍼져나고는 강렬한 자주색이 독특한 치마입니다. 넓고 얇게, 3줄씩 무늬처럼 보이도록 접어 박아 장식을 넣은 보라색 치마와 섬세한 자수가 고운 하얀색 저고리. 여름이 오기 전까지, 오리미의 창가에서 봄을 맞이해 준 한복들 중 하나입니다. 햇살이 아름다웠던 봄날, 옷도 함께 아름다웠던 올 봄의 기록입니다.
2020년 봄 디스플레이 한복 (2) 높이를 맞춰 재단한 보라색과 초록색, 흰색 원단을 번갈아가며 이어 만들어진 줄무늬 치마. 그리고 봄 햇살같은 샛노란 저고리를 함께한 오리미의 봄 한복을 지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치마는 처음이야, 싶은 오리미의 정성가득 한복치마. 한 줄 한 줄 끈기있게 이어 만든 줄무늬 치마의 제작 과정을 보시면 '정성가득' 이라는 말이 납득이 되실 거에요. 이렇게 잇고, 이어 만들어진 원단으로 치마를 짓습니다. 치마를 만들고, 열심히 다림질을 해 모양을 잡고 봉긋한 모양이 나오도록 빵실한 속치마를 안에 넣어줍니다. 높이를 맞춰 재단한 보라색과 초록색, 흰색 원단을 번갈아가며 이어 만들어진 줄무늬 치마, 그리고 샛노란 저고리. 봄의 환한 햇살같은 노란 색과, 시원한 줄무늬 치마가 만났습니다. 봄 햇살을 받아 더욱 밝게 ..
2020년 봄 디스플레이 한복 (1) 하얀 저고리엔 주황색과 자주색의 자수 꽃이 피어나고, 한 줄 한 줄, 정성스레 자르고 이어 만든 주황색과 자주색이 섞인 줄무늬 원단으로 치마를 지었습니다. 오리미의 작업실에서 오랜 시간 들인 정성과 노력이 활짝 피어난, 올 봄의 디스플레이 한복들을 한 벌씩 소개해 볼께요.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그 시간 동안 오리미에서는 그간 해보지 못한 작업들을 시도해 보며 어느 때보다 작업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 중 단연 으뜸은 장인정신이 진하게 묻어나는 이 작업, 공력과 인내심 그리고 끈기가 필수인 사진 속의 작업인데요. 작업을 맡은 대표님이 한 줄 한 줄, 한땀 한땀 작업하는 동안 식구들 모두가 혀를 내두르게 되던 봄의 디스플레이 한복을 위한 작업입니다. 자로 ..
복숭아색 저고리와 노란 치마의 신부한복 복숭아빛 저고리에 청록색 고름을 달고, 밝은 노랑 치마와 함께한 신부한복을 지었습니다. 밝고 연한 선홍빛 저고리에는 선명한 청록색 고름을 달고, 새빨간 안고름을 더했어요. 밝고 화사한 연노랑색 치마 - 연한 선홍빛 저고리와 연노랑 치마가 함께하여 밝고 화사한 이미지가 가득인, 오리미의 신부한복입니다.
진초록 국화 무늬 한복 한 벌, 시어머니 혼주한복 진초록 꽃무늬 원단으로 상하의를 통일해 지은 한 벌, 혼사를 앞둔 시어머님의 혼주한복입니다. 금실로 그려진 작은 국화들이 함께한 진초록색 한복 한 벌은 상-하의의 원단이 통일되어 더욱 매력있는 한 벌이 되었습니다. 한복을 완전히 완성하기 전, 60%정도 완성된 옷을 입어보고 사이즈와 고객님의 만족도를 확인하는 시간인 가봉날 찍은 사진입니다. 수정할 곳이 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옷이 잘 맞게 제작되었고, 손님께도 정말 잘 어울리는 한 벌이 완성되었습니다. 같은 원단으로 통일된 한 벌의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인 한 벌입니다. 한 때는 이렇게 상하의를 통일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그 옛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통일된 한복을 보기가 쉽지 않아 더 희소성 있는 옷이 되었습니다. 키가 크신 어머님의 체형을 더..
선명한 분홍색 항라 저고리와 연분홍 항라 치마, 친정어머니 혼주한복 핫핑크색이란 표현을 써야 곧바로 끄덕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선명한 분홍색의 항라 원단으로 저고리를 지었습니다. 여름이라 더욱 어울리는 색상이기도 하죠. 색상만으로도 화사하고 경쾌한 분홍색 항라 저고리와, 고동빛 줄무늬 덕분에 차분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연분홍색 항라 치마를 함께한 친정어머님의 혼주한복입니다. 항라 원단이 주는 독특한 줄무늬가 주는 느낌에 더해, 원단 특유의 빳빳하고 힘 있는 질감 덕분에 고급스러움이 살아납니다. 대나무 금속 장식이 멋진, 우아하고 고상한 삼작 노리개도 함께 연출해 보고요. 환한 백색 비취 원석과, 나비 원석 장식이 달린 비취 노리개도 함께해봅니다.
은박을 찍은 진빨강 저고리와 회분홍 치마, 친정어머니 혼주한복 진붉은 저고리에 진보라색 고름과 깃을 달고, 모란문 은박을 찍어 장식을 더했습니다. 본래 가지고 계셨던 치마에 저고리를 더해 새옷처럼 연출하면서도 시어머님 한복과도 분위기를 맞춰 드린, 친정어머님의 혼주한복입니다. 빨강 저고리엔 진보라색 위에 모란문 은박을 찍은 고름과 깃을 달았습니다. 깃과 고름에 은박 장식을 더한 진빨강색 저고리를 지어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연한 회분홍색 치마와 함께한 한 벌, 친정어머님의 혼주한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