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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색저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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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매화가 가득한 고동색 저고리, 옥색 양단 치마의 시어머니 혼주한복 진한 고동빛 바탕에 금색의 매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금빛의 매화가 가득한 진한 고동색 저고리와, 그에 지지 않는 고급스러운 색과 질감을 지닌 연한 옥색의 양단으로 치마를 함께한 시어머님의 혼주한복입니다. 고동색과 금색, 단 두 가지의 색이지만 금빛이 내는 화려함과 진한 고동색의 기품이 합쳐진 고급스러운 원단입니다. 매화가 짜여진 금색 실은 노란 빛이 아닌, 차분한 톤의 금빛인지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저고리를 지어도, 치마를 지어도 한결같이 성공률이 높은 이 원단은 그만큼 잘 짜여진 고급 양단입니다. 회색빛과 연한 옥색 계열의 실들이 섞여 전통 문양을 그리며 짜여졌지만, 멀리서 보면 마치 붓으로 찍어 그린 회화 작품처럼 느껴지는 멋스러운 무늬를 가졌습니다. 원단이 고급스러운 만큼, 면적..
주황 꽃무늬가 있는 밝은 고동색 저고리와 파랑 진주사 치마의 한 벌 연휴의 끝과 함께 찾아온 청명하고 맑은 하늘. 긴 연휴가 끝나고 새로 찾아온 한 주, 잘 보내고 계신가요?오늘 소개하려는 한 벌은 마치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 내음과, 지금처럼 맑은 초가을의 하늘을 모두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완숙한 가을 분위기를 저고리에 담고, 여름과 가을 사이의 그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의 느낌을 치마에 담은 듯 해요. 저고리와 치마의 원단이 각각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한 벌인데요. 전혀 어울릴 듯 하지 않은 두 원단과 색상이 개성있게 어울리는 힘이 가장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형광에 가까운 주황색 꽃이 아주 추상적인 느낌으로 짜여진 밝은 고동색 저고리에는 문양처럼 밝은 주황빛을 안감으로 넣고 고동색이 갈색에 가까워 보일 만큼 밝은 느낌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