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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아이 한복

한복 입은 아이들, 평강수목원 나들이-


쪼르르르... 제일 작은 녀석부터 큰언니까지-
잘 세워서 사진 한번 찍어 보자 하는데, 한 녀석 달래 놓으면 한 녀석이 딴짓 하고~

호건이며 복건, 조바위도 하나씩 쓰고,
아이들 모두 고운 한복 하나씩 입혔어요.


조바위를 쓴 어여쁜 누나와
또랑또랑 호건을 쓴 막내도령~

호건은 복건의 머리부분에 호랑이 모습을 수놓은 거에요.
남자아이 돌 때 많이 씌우는데,
호랑이의 용맹스러움과 지혜로움을 본받으라는 뜻이 담겨 있죠.  



아이들 모두 카메라 앞에서 꽁꽁 얼어 있는데
막내도령만 눈빛이 아주 초롱 초롱 합니다.



아직 한복이 커서 조금씩 접어 입었지마는
누나 형들 못지않게 제일 늠름한 막내도련님~



형이랑 누나들도 머리에 호건과 조바위 쓰고 같이 찍어 봅니다.
화창했던 날 평강수목원에서~
꼬까옷 입은 아이들보다, 꼬까옷 입혀주는 어른들이 더 즐거웠던 기억!

사실 이 사진을 찍은 지는 한참 전의 일이지요.
하지만 넘 좋은 추억으로 남은 사진이기에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이렇게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