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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아이 한복

설빔 해 입은 두 남매, 오리미 아이한복


설빔으로 해 입은 새 한복을 차려 입고, 남동생과 사이좋게 걸어 봅니다.


설날을 맞아 동생과 함께 설빔을 해 입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러 갔다고 해요. 이번 설날에도 이렇게 곱게 차려입고 가족들을 만났겠지요?



화사한 국화 문양이 아름다운 파란색 양단 저고리와 분홍 치마를 함께한 여자아이 한복입니다.



누나와 함께 새 옷을 해 입은 남동생은 연한 회분홍색 저고리와 황토색 바지 위에 갈색 반수의를 입었습니다.


어디서 본 건 있다고, 멋진 한복을 입으니 조선 시대 무사라도 된 기분일까요. 늠름하게 보이겠다고 발차기를 해 봅니다.

늠름한 발차기에도 불구하고 누나와 함께 손톱에 칠한 분홍 매니큐어는 숨기지 못했답니다.


동생이 발차기 삼매경에 빠진 사이, 누나는 곱게 앉아 예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두 남매의 상의는 같은 원단이에요. 활짝 핀 국화꽃을 중심으로 꽃들이 금사로 짜여진 파란 양단으로 누나의 저고리를 짓고, 갈색 양단으로 남동생의 반수의를 지었습니다.


명절 때에만 입는 한복을 꺼내 입고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하루가 몇십 년 후에도 남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설을 맞아 지은 남매의 한복, 오리미의 아이한복 두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