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늘 색채가 가득한 방에서 살고 있죠.
흰색도 노랑도 다 한가지 색이 아니라 얼마나 여러가지 인지 
같은 계열의 색이라도 살짝 채도가 다르면 각기 다른 이야기와 감정을 얘기 하지요.
한 몇년간은 원색이 화사하니 이뻐 보였는데
이제 원색을 보면 부담스러워서 이를 어쩌나 난감한 표정을 짓게되요. 




제게 파랑은
깊은 바닷물 속 파랑 아님 해질녁의 검은 빛이 도는 파란 색이 매력이 있어요.   
거기에 매마른 은박을 더하면 그 파란이 더 차갑게 느껴지죠.



한복은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는 특원을 한복 디자이너에게 주죠.
물론 그 색체의 향연에서 맘껏 헤염을 칠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막상 그 자유를 지나치게 누렸다는 것을 한참 후에나 깨닫죠.

늘 이전에 한 한복을 보면 '그 땐 그랬어. 이 색이 그땐 이뻤는데'하는
부끄러움을 느끼죠.

나중에는 마음이 또 변덕을 부릴거라는 것을 알지만
지금은 이 오묘한 컬러의 치마에 마음을 빼앗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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