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미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놓여 있는 식물들입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공간의 물 속에서는 연, 물동전, 파피루스가 함께 자라고 있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잘 알지 못하는 하나의 사실,
요 화분 속에는 미꾸라지 2마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어느 날, 소정이가 어린이집에서 받아 온 두 마리의 미꾸라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가게로 데리고 와서 이곳에 넣어 주었는데, 벌써 해를 지나 건강하게 잘 살고 있네요.
주변이 조용해지자 흙 속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낸 미꾸라지 녀석-
봄 햇살이 따스해서 광합성이라도 하는지
늘 저렇게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곤 한답니다.
요 작은 공간 안에는 작은 벌레들도 몇 마리 살아가고 있고,
각기 다른 식물들도 옹기종기 사이좋게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뿌듯하답니다.
돌 위의 풍난 드뎌 꽃을 피웠습니다 짝짝짝
쇼윈도 옆의 서양도 견디고 겨울 추위도 견뎌내더니 올해도 풍난이 모두 꽃을 피웠어요.
사진에선 모두 보이지 않지만 밑에 있는 친구도 모두 꽃을 피워주어서 또 감사했어요.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난 향이 살짝 나요.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한참 자랑을 했습니다. 자식 자랑하듯이. 저도 참 별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