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미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신부 한복이예요.
전 신부복에 수를 놓는 것도 좋지만,
더 화려하고 강한 이미지의 금은박을 더 권하는 편이예요.
올 봄 쇼윈도우 컨셉은 '청하'
밖에 나갔다 매장을 들어오니 예심 선생과 실장이 올 봄 컨셉에 대해 논의를 하더니
결론을 '청하'로 정했다고 하더군요. '청하'라 그건 소주 이름인데...
그래서 탄생한 홍화색 저고리(위 사진)와 연한 옥색 저고리(밑 사진)
정말 맑고 깨끗한지 한번 봐주세요.
'청하'라는 컨셉이 탄생하기 까지는 가헌 서이분 선생님의 공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홍화색 저고리 위의 매화 그림 보이시죠.
작년 겨울 부터 매화 그림 한번은 쇼윈도에 걸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랜동안 저희와 깊은 정을 쌓아주신 서이분 선생님께
간곡히 절대 거절 못하게 열심히 부탁드려 받은 그림입니다.
한동안 쳐다보고 있다 눈을 살며시 감으면
옛기억이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옛날 기억이 살짝 떠오르는 그런 그림입니다.
해가 따스한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