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미한복/봄, 여름 한복

물색빛 삼회장 저고리와 청푸른색 치마의, 파란 한복 한 벌


오늘따라 남색 삼회장에 찍힌 금박과 하얀 동정이 유난히 시원하고 강렬한 대비를 보여주네요. 

요즘 예상찮게 쏟아지고 하는 소나기 내린 후의 시원한 바람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물색 저고리입니다. 




물색이라 하지만, 안감과 겉감의 대비를 통해 만들어진 오묘한 물색이죠.

연한 하늘빛에 불규칙한 가로줄이 있는 원단을 겉감으로 두고,

아주 밝은 하늘색을 안감으로 두어 겹치게 하니 이런 매력적인 색깔이 탄생했답니다. 





저고리보다 훨씬 청색이 강하게 들어간 청색 치마가 한 벌입니다.

여름 치마로 제격인 원단인지라, 촘촘하게 들어간 허리 주름이 걸을 때 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 줄 것 같죠?  




이 청색 치마는 아주 비슷한 색의 원단을 안감으로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얇은 여름 원단임에도 불구하고 색이 깊어 보이고 들뜨는 느낌이 없답니다.


높은 온도의 햇살이 가득한 여름이 다가오니, 시원해 보이도록

원단의 가벼운 느낌은 유지하면서 품위를 잃지 않도록 해야겠죠.  




삼회장에 찍힌 금박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란색 계열로 만들어진 파아란 한복 한 벌,

반짝반짝하고 화사한 느낌이 드는 한 벌로 완성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