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빨강과 보랏빛이 공존하는 친정어머니 한복(링크)에 이어-
오늘 소개드리는 한복에도 '초록과 보랏빛이 공존하는 시어머니 한복'이라 제목지어 올려봅니다.
어제의 한복과 함께 맞추신 시어머니 혼주 한복입니다.
붉은 계열로 지어진 친정어머님 한복과 대비되는 푸른 계열의 시어머니 한복이지요.
이 한복의 치마도 친정어머님 한복과 같은 소재의 원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연두에 가까운 초록 원단이 안감으로 들어가고, 보랏빛 원단이 겉으로 올라와 있기에
초록빛과 보랏빛을 동시에 내는 매력적인 색감이 포인트인 치마.
저고리의 얇은 고름은 보라색 원단으로 만들었고요.
힐끗 보이는 저고리의 안감은 새파란 군청색으로 넣었습니다.
초록과 보라색이 이렇게 어여쁘게도 잘 어우러집니다.
치마도 아름답지만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색감의 저고리도 참 매력적인 색감과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어요.
무슨 초록색이 숨어 있나 싶은 치마 안쪽을 이렇게 들춰 보면,
연두색에 가까운, 환한 초록색이 이렇게 숨어 있답니다. 색의 조화란 -
이 두 색깔이 겹쳐 만나, 걸을 때마다 오묘한 초록빛을 보여주는 치마가 되었죠.
색감 뿐 아니라 가로로 들어간 무늬결도 예쁜 원단입니다.
촘촘하게 들어간 가로 결 때문에 보랏빛이 저렇게 원단을 감싸돌며 은은하게 빛을 내고 있는 것이겠죠-
이렇게 오리미 혼주한복 두 벌을 연이어 소개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 모두 만족하셔서 저희도 만족스럽거니와
손님들께서 행복한 경사 탈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루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