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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가을, 겨울 한복

옥색 금사 저고리에 파란 치마 - 시어머니 혼주 한복


2월이 벌써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2월에 만들었던 많은 한복들을 이제사 정리해 올리게 됩니다. 

다른 달보다 고작 2-3일 모자라는데도 어쩜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가 싶은 한 달이죠. 


그나저나 붉은 고름이 인상적인 이 저고리, 참 어여쁘죠? 




저고리로 사용한 금사 원단은 파란 빛이 도는 옥색 원단이지만 안감을 연한 초록빛으로 두었기에

파란 계열과 녹색 계열 느낌을 함꼐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 번 느끼는 것이지만, 은은한 옥색에 강렬한 빨강이 은근히 잘 어우러진답니다. 





이 맞춤 한복 한 벌은 어머님께서 미리 지어 두셨던 파란 치마를 가져 오시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코발트색이라 하죠, 먹빛이 들어간 파란색 - 에 어우러 지면서 손님의 얼굴을 환하게 살려 주는 한 벌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집안의 가장 큰 경사에 부합할 만한 환하고 고급스러운 저고리와 파란 치마, 이만하면 되었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