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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가을, 겨울 한복

차분한 남색 저고리와 생동감이 느껴지는 초록 치마


주말과 함께한 연휴도 그새 가 버리고, 진짜 새해와 함께 추위가 찾아왔네요. 

다들 구정을 지내며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구정 전에 손님의 품으로 간 이 한 벌을 오늘의 한복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근래 선보였던 강한 무늬의 원단과 조금 다르게, 패턴으로 가득찬 원단이지만 그 느낌이 꽤 다르죠. 

가는 라인과 작은 소재들로 가득찬 패턴과, 광이 거의 없는 원단 때문에 더 그러한 듯 합니다. 

차분한 남색과 고동색 고름 역시 고고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요. 





꽃잎 풍성한 모란이 빛에 따라 묻히었다가 드러나는 초록색 치마와, 차분한 색의 저고리의 조합은

단정함과 차분함에 활기가 함께 묻어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초록 치마를 입고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초록색이 주는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기운이 느껴지겠죠- 





작고 촘촘한 패턴의 저고리 원단과도 잘 어우러지는 노리개 하나를 골라 봅니다. 

옥으로 깔끔하게 만들어진 나비 세 마리가 달린 삼작 노리개입니다. 

초록 빨강 노랑의 색상 배합도 저고리와 치마 모두에 꼭 맞춘 듯이 어울립니다. 




입춘이 어제(4일) 였으니 이제 따스해 질 일만 남았겠죠?

그래도 오늘 낮이면 한파가 조금씩 풀린다고 합니다. 이럴 때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리미에서도 이번 주 부터는 겨울을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봄을 맞을 준비를 하려는 계획이 가득입니다.

추위에 움츠러 잔뜩 게을렀던 겨울 모드에서, 조금 미리 봄 모드로 마음을 다듬고,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