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짧게 느껴지는 달인 2월,
이제 점점 봄이 오려는지 조금씩 조금씩 날이 풀리고 있네요.
그만큼 햇살도 조금씩 따스하게 느껴지고요.
덕분에 기분좋게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오늘의 새 한복 한 벌을 촬영했답니다.
연한 색 분홍 저고리에 굵직한 은박이 찍힌 감색의 고름과 깃, 소매.
굉장히 곱죠. 곱고 단아함, 차분함이 깃든 한 벌입니다.
자애롭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어머님 분위기가, 느껴지시려나요.
치마도 저고리의 톤에 맞추어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색감으로.
안감은 저고리 색상과 비슷하지만 좀 더 밝은 분홍을 두었습니다.
마침 새로 맞추어 둔 삼작 노리개가 찰떡궁합일 듯 하여 얼른 가져왔어요.
백비취로 된 나비가 달려 있는 삼작 노리개.
술 색상이 이 한복과 맞춘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고와요, 고와.
여성스러움이 물씬, 입니다.
불투명하고 하얀 색이 많이 들어간 백비취 나비에 분홍, 자색, 상아색의 노리개술.
이 색상이 요 한복 한 벌과 만나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켜주는 장신구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