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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봄, 여름 한복

수복문(문자문) 삼회장 저고리와 치마들

 

문자문이 금박으로 곱게 찍혀진 진녹색의 삼회장 저고리입니다.

자색이 깃과 소매, 고름에 깃들여져 여성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곱게 챙긴,

 

 

 

고름에도 문자가 두 개 총총.

수복문이지요.

 

문자문이란 글자를 무늬로 넣어 배열한 문양을 말하는데요,

예로부터 물건에 좋은 뜻을 가진 문자들을 새김으로서 그 글자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을 새겨 넣은 것이랍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壽)와 복(福)자가 들어간 수복문이고, 장수의 뜻을 가지고 있는 문자입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장수만큼 커다란 복은 없다고 여겼다 하니,

문양 뿐 아니라 거북이, 복숭아 등 각종 소재가 장수의 상징으로 이곳 저곳에 새겨진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연한 카키빛의 치마와 매치해 보니, 꽤나 분위기 있는 한 벌입니다.

 

 

 

 

진노랑 치마와도 매치해 봅니다.

치마가 밝아지니, 훨씬 더 발랄하고 경쾌하게 분위기가 바뀌네요.

 

 

 

소매 끝자락으로 살짝 보이는 녹색 안감.

 

 

 

요 생강빛 치마와는 어떤가요?

비슷한 듯 하지만 맨 처음에 함께한 갈색치마와, 그 다음 연카키 치마와 또 다른 느낌이죠?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도 나고요.

 

 

오늘은 샘플로 제작해 둔 문자문 저고리에 꽂혀서 이 치마 저 치마 들추어 보며 고민하다

결국 마음에 드는 세가지 색 치마를 다 매치해 보았네요.

문자문(수복문)이 찍혀진 예전 포스팅도 아래에 링크하니, 참고하실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해 보세요.

 

2012/01/04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옥색 저고리와 함께

 

2012/04/08 - 고운 노랑색 수복 저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