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일전에 올렸던 시어머님의 청록색 저고리입니다.
청록색 저고리에 맑은 하늘빛 치마를 매치했었죠.
종종 오리미 블로그에서 언급하는 이야기지만, 치마 색깔만 바꾸어 주어도 확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말 기억하실까요?
청록 저고리를 만들고 나니 얼마 전 만들어 둔 샛노란 치마가 생각났답니다.
보색과 대비하는 것만큼이나 강렬한 색깔 대비를 이룰 것 같은
개나리빛 샛노랑이에요. 훨씬 연한 노랑 안감을 두어, 착용하면 좀 더 밝아 보이는, 그야말로 봄에 제격인 치마입니다.
노랑 치마와 함께 매치해 보니, 하늘색 치마와 함께했을 때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가 나지요.
개나리빛이라 봄에만 제격이 아닐까, 했는데
함께 매치해 보니 오히려 가을에도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개나리빛이라 말했던 걸 은행빛으로 바꾸어야 할까봐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