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미한복/봄, 여름 한복

금박자수 빨간고름 남색 저고리


올가을을 맞이해 새로 만든 저고리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깃의 금박이 독특하죠? 금박을 놓은 후 위에 금실로 자수를 놓은 것이랍니다.

자색과 강렬한 금박자수가 어우러져, 입는 사람의 얼굴이 환해보이도록 시선을 고정시켜줄
그런 저고리가 아닐까 싶답니다.


남색 바탕에 빠알간 고름은 경쾌한 느낌을 주지요.
목깃에 금박자수는 자칫하면 과할 수도 있는데, 무늬를 크게 놓고, 또 무늬만큼 일정부분 여백을 주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장식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 새빨간 고름마저도 그리 과하지 않지요.


소매에도 이렇게 금박자수가 놓여져 있지요.
아, 입으면 손이 참 고와 보일 것 같지 않나요? 화려한 매니큐어나 반지를 끼지 않더라도
손이 반짝거릴 것만 같은 상상을 해 봅니다.


자, 이제 이런 느낌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까
또 어떤 방법으로 응용해서 더 아름다운 저고리를 만들어낼까 하고 오리미에선 또 고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