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리와 치마가 같은 물빛인 이 멋진 한복엔 어떤 장신구가 어울릴까요.
은은한 빛을 옥 꽃과 금부 꽃들이 장식된 이 머리 뒤꽃이를 더하니
물빛 한복의 색이 더욱 청량하고 깊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더불어 군데군데 금부장식으로 곁들여진 작은 꽃과 저고리의 금박까지 잘 어우러지니 금상첨화네요.
색이 더 옅고 푸른 치마 안감에 대어 보아도 참 잘 어울립니다.
함께 있어 화려하고 강렬하기보다는 은은하게 매력을 발해 주는 존재인 것 같네요.
이 비취 노리개는 어떨까요.
십장생이 조각된 깊고 푸른 초록색에 차분한 회색과 연두빛 술을 달았습니다.
노리개의 느낌만으로도 한복의 느낌과 입으신 분의 이미지를 달라 보이게 할 수도 있겠죠.
노리개에 달린 보석만큼이나 오리미에서 제일 신경을 쓰는 건 바로 이 술이랍니다.
짙은 자주빛과 녹색의 술, 그리고 물빛 한복의 만남도 아주 잘 어울리죠?
어제부터 추적 추적 비가 와서 날씨가 찝찝~했던 탓인지
아침부터 보는 이 사진들이 참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솔솔바람이 불 것 같은 색깔-